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에 휩쓸렸다가 살아난 한 남성이 "하나님께서 날 살리셨다"고 간증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올해 10대인 라일리 레온(Riley Leon)은 구직 인터뷰를 마친 후 자신의 빨간색 2004 쉐보레 실버라도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텍사스 엘진에서 토네이도에 휩싸였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토네이도에 휩쓸린 그의 차량은 뒤집어져서 수 차례 바닥을 돌다가 다시 원상태로 바퀴가 땅에 닿자 토네이도를 무사히 빠져나간다. 

그는 NBC5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운전대를 잡고 있어야 할지 기도를 해야 할지 몰랐다. 영상에서는 내가 차를 운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그저 도로를 벗어나려고 했다"면서 "지금 여기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KTBC-TV와 인터뷰에서는 "미래에 더 좋은 일들이 올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더 큰 일이 올 것이니까 작은 일에 낙심하지 말자"고 했다.

폭스7은 레온이 포트워스시로부터 새 차량과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쉐보레는 포트워스와 브루스 로우리 쉐보레 CEO와 협력해 레온에게 2022 쉐보레 실버라도를 선물했고, 로우리 CEO는 레온의 가족들에게 1만 5천 달러의 수표를 지급했다.

레온을 위해 시작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액은 현재 4만 2000달러 이상 모였다.

IDEA 룬드버그의 비앙카 제임스 교사는 "레온은 내년 졸업을 앞둔 사랑스럽고 밝은 학생이며, 우리 공동체와 이 영상을 보고 그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이들의 사랑에 매우 특별하게 응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 레온은 '왓어버거'(Whataburger)에서 면접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었는데, 그곳에서도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텍사스 토네이도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텍사스주의 모습. ⓒjtbc 화면 캡쳐

텍사스주 잭스보로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28일 발생한 토네이도에서 500명 이상의 학생과 50명의 교직원들을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잭슨보로 초등학교 마이클 콸스(Michael Quals) 교장은 "하나님께서 손을 드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복인지... 하나님께서 어른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잭슨보로 고등학교 스탈라 샌더스(Starla Sanders) 교장은 폭스4와의 인터뷰에서 "토네이도가 강타하기 약 1시간 전 폭풍이 심하게 변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운전이 가능한 고등학생 300여 명은 일찍 떠날 수 있도록 했지만, 버스 운전자와 직원들 모두 대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현재 구조 대원들이 잔해를 뚫고 작업 중인 가운데, 인근 제일침례교회, 포트리차드슨 메이슨 라지 및 잭스보로 교구 등은 최대 한 달 동안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수용하고 있다. 

토네이도 생존자인 케나디 셀(Kenadee Sell)도 뉴스6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이 기적을 이루셨다. 그분이 우리의 생명을 구하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