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stion ]
예수 그리스도를 "여자의 후손"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은 원래 남 녀가 한 몸이 되어 아이를 낳고, 또 히브리인들은 자녀를 남자의 후손이라고 불렀다는데.... 왜 예수님은 "여인의 후손"이라고 불리었나요? 예수님은 처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인가요? 여인의 후손이라는 말에 대한 성경적인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nswer ]
1.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
1) 하와와 여자의 후손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은 (창 3:15)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창 3:15(상)..."
하나님은 여자를 유혹하여 넘어뜨린 뱀을 향해서 일종의 선전포고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뱀을 향해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피조물인 뱀이 여자를 유혹하여 넘어뜨린 만큼, 앞으로 여자와 뱀은 서로 원수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전쟁이 뱀과 여자에게서 끝나지 않고, 그 후손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뱀의 후손은 하나님의 말씀을 좇지 않고 사단의 말을 좇는 불경건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여자의 후손은 하나님의 편에 서서 사단과 싸우는 경건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여자의 후손은 아담으로부터 아벨-셋으로 계승되었고, 뱀의 후손은 가인으로 계승되었습니다. 가인의 후손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 힘을 믿고 세상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살았고, 셋의 후손은 거룩한 영적인 전통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노아 때에 이 두 계열이 통합되면서 인류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이때에 겉으로 보면 뱀의 후손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류를 홍수로 심판하시고 노아를 통해서 다시 경건한 자손이 세상에 이어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인류는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이 갈라졌습니다. 온 인류는 하나님의 명을 거역하고 바벨탑을 쌓고 한 곳에 멀루려고 하다가, 언어가 혼잡해져서 온 세상을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겉으로 보면 뱀의 후손이 승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2) 이스라엘과 여자의 후손
그러나 이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서 그의 가족과 후손을 통해서 한 민족을 이루고 그들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스라엘은 세상에서 선택된 여자의 후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도 뱀의 후손이 나왔으며, 또한 여자의 후손이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중에서도 이스마엘과 이삭이 갈라졌고, 이삭의 아들 중에서도 가인과 야곱이 갈라졌습니다. 후에 이스라엘은 애굽으로 들어갔다가 큰 백성이 되어서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도 뱀의 후손이 있었고, 이방인 중에서도 여자의 후손(룻, 라합...)은 있었습니다. 후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다가 결국 멸망하고 나라를 잃고 말았습니다. 여기에서도 뱀의 후손이 여자의 후손에게 승리한 거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소수의 남은 자들을 통해서 다시 경건한 자손들을 계승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귀환하여 거룩한 나라를 위치를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3) 예수님과 여자의 후손
예수님 당시에 이르면 뱀의 후손이 모든 종교와 정치 권세를 독차지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주님 당시 회개치 않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정치-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 베푸는데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마 3;7-9)."
예수님 역시 수많은 표적과 기사를 보고도 예수님을 믿지 않고 대적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켜서 "마귀에게서 난 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마 23:33-35, 요 8:44).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 23:33)"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
2. 예언의 성취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 3:15)..."
예수님은 여자의 후손의 머리이며 절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 3:15)에서 약속하신 것(뱀의 머리를 깨뜨리는 일)은 예수님에 와서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머리(로쉬)는 신체상의 '머리'뿐 아니라(창 48:14 ; 신 21:12), 지위나 장소에 있어 '최고 높은 것'(대하 13:12; 애 1:5)을 뜻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뱀이 최고 머리를 상하게 된다는 것은 그가 도저히 회복될 수 없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발꿈치로 번역된 말(아케브)은 '끝부분'을 의미하는 말로서, 신체의 기능 또는 지위면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여자의 후손이 발꿈치를 상하게 된다는 것은 그가 비록 해(害)를 당기는 하지만, 그것이 치명적이지 않을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여자의후손"으로 부르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는 뱀의 후손(사단의 백성)과 싸우는 모든 여자의 후손들(하나님의 백성)의 머리이며 절정이다.
2) 사단이 뱀을 이용해서 여인을 넘어뜨린 것과는 정반대로, 예수님은 여인(아버지 없이 성령으로 잉태)의 몸을 통해서 이 세상에 오셔서(동정녀 탄생) 사단의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셨다. 전반전은 뱀의 후손이 이긴 듯이 보였지만, 결국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와 부활로 사단과 싸워 승리하셨다. 사단은 예수님을 모함과 채찍과 죽음으로 공격했지만, 예수님은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죄를 정결케 하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단의 세력을 완전히 무너뜨리셨다. 이제 더 이상 사단은 예수님과 예수님을 믿는 백성들을 이길 수 없다.
[출처:biblenar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