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16) 하나님의 날을 중히 여긴다 (출16:23) : 안식일(주일)을 거룩하게 지켰다. 그들은 고단한 광야 길에서도 안식일을 기억하여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로 지킨다. 예수 부활 이후에는 주일이 "안식 후 첫날"이 되었는데 이 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사도 요한은 "주의 날"에 환상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17) 기도의 사람이다 (출17:11) : 그는 자주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말렉과 싸울 때에 산에 올라가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영적 리더가 될 수 없다. 구약의 선지자들만 아니라 신약의 사도들과 제자들은 모두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18) 지도권을 위임한 사람이다 (출18:25-26) : 독불장군은 훌륭한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 하려면 능력이 한계를 느낄 뿐 아니라 사역에 크게 제한을 받는다. 모세는 모든 백성의 문제를 혼자서 책임지고 판단하느라 지쳤지만 그의 장인 이드로의 권고를 받고 백성 가운데 능력 있는 사람들을 지도자로 세워서 일을 분담하게 되었다. 좋은 리더십은 일을 지혜롭게 위임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사역한다.

19)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출19:7) : 자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하며 그것을 백성에게 바르게 전한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들 앞에 진술"했다. 좋은 지도자는 자기 주장을 하기보다 하나님이 지시를 따르며 전하는 사람이다.

20) 성결한 사람이다 (출19:14) : 백성과 함께 정결함을 중요하게 여겼다. 모세는 자신이 범죄하지 않고 또한 스스로 성결하고 또 백성을 성결하게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거나 함부로 행동하지 않고 거룩함을 지킨다. 아무리 할 일이 많아도 더러운 그릇은 쓰임 받지 못한다.

21)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이다 (출31:18, 32:15) : 모세는 십계명을 포함하여 주의 말씀을 받았다. "여호와께서 시내 산 위에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치신 때에 증거판 돌을 모세에게 주시니 이는 돌판이요 하나님이 친히 쓰신 것이더라."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배워야 한다. 모세는 계속해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 백성을 인도했고 그 말씀에 순종했다.

22) 능력 대결에서 승리한다 (32장) : 금송아지를 만든 우상 숭배 세력에 대항했다. 모세가 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에 백성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금송아지를 눈에 보이는 신으로 삼아 경배했다. 이에 분노한 모세는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이 마시게 했다. 영적 지도자는 영적인 대결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야 한다.

23) 백성의 죄를 자기가 짊어진다 (출32:31-32) : 자기의 죄가 아니라도 책임감을 느낀다. 백성의 범죄로 인해서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했는데 우상을 섬긴 자기들의 가족까지 처단함으로 하나님께 진실로 헌신하는 일이 생겼다. 그때 모세는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거룩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지도자는 백성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책임을 감당한다.

24) 푯대를 향한다 (출33:1) : 가나안을 향한 행진이다. 백성이 비록 광야에서 이리 저리 방황하지만 모세가 바라보는 푯대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가나안 땅이다. 목표 의식이 희미한 지도자는 추종자들과 더불어 방황하게 되지만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진 지도자는 그의 초점이 변하지 않는다.

25) 하나님과 계속적으로 대화한다 (출33:11). 친구가 얼굴을 대하고 말하듯이 늘 대화했다. 영적 지도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의 돈독한 관계이다. 모세는 자기의 친한 친구와 대화하는 것같이 하나님과 대화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주로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26)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 (출34:29) : 그것을 백성도 보았다. 모세가 하나님의 계명을 가지고 산에서 내려올 때에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났다. 하나님과 대면했기 때문이다. 모세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그를 보는 사람들은 그가 마치 밝은 빛에 노출된 야광시계처럼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것을 보았다. 사람들이 영적 지도자가 하나님과 친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 그의 리더십은 더욱 힘을 낸다.

27) 하나님의 집을 세운다 (36장) : 성막을 완벽하게 세운 것처럼 지도자는 영적인 교회를 세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나기 원했던 것은 그들이 자유롭게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려는 것이었다 (출 5:1). 그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광야의 여정에도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이동식 성전 곧 성막을 짓도록 지시를 받아 그대로 실행했다. 광야에서 성막을 세웠다가 구름이 이동하면 다시 성막을 거둬들여야 하는 힘든 작업이지만 그것을 40 년간 지속했다. 영적 지도자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세우고 또 강건하게 한다.

28) 충성스런 사람이다. 그의 충성은 세상의 누구보다 깊어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언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온 집에서 종으로서 신실하였고" (히 3:5). 주님은 지금도 우리에게서 유능함보다는 충성스러움을 기대하신다 (고전 4:2).

29)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산다. 모세는 자기가 원하는 길로 가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가 있는 곳만을 따랐다.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를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그 모든 행진하는 길에 앞으로 나아갔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을 때에는 떠오르는 날까지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며" (출40:35-36).

30) 하나님이 위탁하신 일을 완수한다 (출40:33). "그는 또 성막과 제단 주위 뜰에 포장을 치고 뜰 문에 휘장을 다니라. 모세가 이같이 역사를 마치니." 충성스런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어려움이나 불편한 일이 생긴다고 해서 중단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일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모세는 백성의 지도자로서 하나님께 훌륭하게 쓰임받는 사람이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모든 큰 권능과 위엄을 행하게 하시매 온 이스라엘 목전에서 그것을 행한 자이더라" (신 34:10-12).

모세를 통해서 배우는 지도력은 그것을 타고 난 어느 특정한 소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계발하고 성숙시켜서 소유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