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갤럽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매주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이 비신자보다 정신 또는 정서적 건강이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헤드라인스에 따르면, 이 여론조사는 지난 11월 갤럽이 미국 성인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이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매주 1회 이상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정신 및 정서적 건강 지표에서 14개 소집단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들 중 44%는 자신의 정신 및 정서적 건강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작년의 46%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들은 10만 달러 이상 소득을 버는 미국인(41%)보다 높았으며, 공화당원(42%), 민주당원(28%), 무소속(33%)보다도 정신 및 정서적 건강이 더 우수했다.
반면, 교회에 매주 또는 한 달에 한 번 출석한 응답자는 38%가 자신의 정신 및 정서적 건강이 우수하다고 답했으며, 아예 출석하지 않는 사람은 29%만이 이에 동의했다.
현재 미국인의 정신 및 정서적 건강은 광범위한 봉쇄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미국인들 가운데 34%만이 그들의 정신 및 정서적 건강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9년 43%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메건 브레넌 갤럽 컨설턴트는 “매주 종교 예배에 참석하는 미국인들은 덜 종교적인 사람들보다 정서적으로 더 회복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이전에 미국인들의 정서적 건강에 대한 수치는 계속 42% 또는 그 이상이었고, 2001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45%에 달했다”면서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지 20개월간 대중들은 대유행의 정서적 영향과 계속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