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목회 상담 사이트 '파트너스인미니스트리'(Partners in ministry)에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의 6가지 특징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1. 영혼을 우선시하지 않고, 숫자를 우선시하는 교회
교회가 비즈니스처럼 운영되면 사람 대신 숫자에 중점을 두게 된다. 지난 주 예배 참석자는 몇 명이었나? 이번 가을에는 몇 개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인가? 예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십일조와 헌금을 거두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 리더십이 성공의 기준으로 이러한 숫자들에 집착할 때 그것은 교회가 세속적으로 변질될 수 있는 불건전한 징조이기도 하다. 건강한 교회의 중심적인 목표는 복음을 통해 강한 영적 크리스천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2. 교인들이 하나님보다 목사님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교회
건강하지 못한 교회는 목사님에 관한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보다 목사님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한다. 목사님에 대한 교인들의 사랑은 언제나 긍정적이다. 그러나 교회 권위자에 대한 존경과 하나님을 위해 남겨둬야 하는 경배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목회자는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과 은혜를 전해야지, 교인들이 자신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갖도록 유도해선 안 된다.

3.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교인만 우호적으로 대하는 교회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교인들에게만 우호적으로 대하면 교회 내에서 권위적인 환경이 조성돼 교인들의 영적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의견 불일치가 있다고 해서 교인들이 목회자에게 반항한다는 뜻은 아니다. 목회자가 교인들이 품는 의문과 던지는 질문을 자신들의 권위에 대한 공격으로만 해석한다면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없다. 자신에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사람 뿐 아니라 다른 의견을 가진 교인들까지 사랑으로 품고 우호적으로 대할 때 교회는 성장한다.

4. 파벌이나 배타적인 집단이 있는 교회
건강하지 못한 교회에는 늘 파벌이 있다.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놓고,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진 배타적인 집단이 있을 때 교회 공동체의 평화는 깨진다. 또, 교회에 힘 센 파벌이 생기면 다툼과 험담이 끊이지 않으며, 화합과 통합 대신 분열이 생길 뿐이다.

5. 기도를 우선시하지 않는 교회
기도를 예배가 끝나기 전에 의례적으로 하는 일 쯤으로 여기는 교회는 영적으로 건전하지 못하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감이다. 기도를 등한시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지시를 알 수도 없으며, 순종할 수도 없다.

6. 제자를 양성하지 않는 교회
주님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 것이라 했다. 모든 교회가 선교사를 배출하는 건 아니지만 모든 교회는 적어도 교인들이 봉사하도록 권면해야 한다. 만약 교회 내에서 섬기는 사람 한 명을 구하려고 애 먹는 교회가 있다면 교인들이 잘못된 것이다. 그들은 이끄심을 따르고 있지 않다. 섬기는 사람이 없어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죄책감을 유발해 봉사하도록 하고 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