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6. 리더의 실력

무능한 사람이 리더가 될 수는 없다. 배운 것이나 아는 것이 없고 방향의식도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일은 없다. 군대에서 지휘관은 전쟁의 경험이 있거나 전투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전투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으면서 목숨의 위협을 느껴야 하는 전쟁을 지휘할 수 없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병사들을 위험에 빠지게 할 것이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국방부 장관이 되는 것처럼 위험하고 우스운 일은 없다. 선장은 배를 안전하게 항해하게 하는 리더이다. 그런데 만일 선장이 배가 어디로 가야 할지 분명하게 알지 못하거나 폭풍이 닥칠 때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른다면 그는 무능한 선장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손에 배의 키를 맡기기를 망설일 것이다. 리더는 사람들의 앞에서 가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목표가 분명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훈련해야 한다. 무능하면서도 용감하기만 한 사람은 항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1) 성경 지식

영적 리더가 가진 최고의 무기는 강력한 영성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의 검이며 전신갑주의 유일한 공격무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는 누구보다도 더 신구약 성경 전체를 여러 번 읽어야 하고 또 전체 내용과 각 책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 대해서 상식적으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그 깊은 의미를 바르게 파악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깊이 묵상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어떤 설교자는 화려한 언어 구사로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하지만 실제로 그 말씀의 깊은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있고 또 개인적인 삶에 숨겨진 어둠이 있을 수도 있다. 논문을 표절하거나 학위를 속이면서 탁월한 학자로 행세하거나 얕은 지식을 과시한다면 혹 사람들은 그를 얼마 동안 추종할지 모르나 결국은 들통이 나고 후에는 하나님의 책망을 들을 것이다.

성경 전체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시며 성경의 핵심은 그의 구원의 역사다. 그리고 모든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책이다 (딤후 3:16). 그러므로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라. 그러면 그 자신의 인격이 바로 서고 또한 모든 일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기며 하나님의 보호와 기도응답을 받는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 119:105).

성경이 우리가 가진 수 많은 질문에 대하여 "모두" 대답하지는 않지만 삶과 신앙에 관한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 준다. 성경에서 대답하지 않는 질문에 내가 스스로 답변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영적 리더는 성경에 관해서 많이 알 뿐 아니라 그것을 자세히 읽고 관찰하고 해석하고 적용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성경을 연구하여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반드시 영적인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 말씀에 순종하면서 배우고 또 가르치면서 배운다. 요즘 많은 설교자들이 여러 가지 회의와 만남과 약속들 때문에 늘 일정이 빡빡하고 분주하여 매일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매우 딱한 일이다.

2) 강력한 기도생활

기도는 영적 생활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하나님과의 교통수단이다. 기도로 자신을 지키고 가정과 교회와 민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매달려야 한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 위한 큰 계획을 갖고 밤낮으로 일한 사람이지만 그는 금식하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다. 모세가 광야에서 40 년 세월을 지내는 가운데 그 많은 백성의 원망과 불순종을 어떻게 다스렸는가? 모세는 머리를 쓰거나 자기 성격에 따라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자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절히 구했다. 그는 모든 문제를 기도로 뚫고 나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알려 주셨다.

그러므로 하루 중 정한 시간에 기도하고 수시로 성령 안에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 운전하면서 기도하고, 일하면서, 또한 산책하면서도 기도할 수 있다. 새벽과 아침에 기도하고 낮과 저녁과 밤에도 기도할 수 있다. 예배당 안에서 기도하고 밖에서도 하며 휴가 중에도 기도를 쉬지 않을 수 있다. 기도는 마치 호흡과 같아서 성도가 살아있는 한 기도해야 영적인 생명을 유지한다. 기도하는 않는 것은 마치 머리를 물 속에 넣고 숨을 참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잠시는 견딜 수 있지만 오래 있으면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기도를 쉬면 영적 죽음이 올 수 있다. 효과적인 기도 시간을 위해서 기도의 제목과 함께 중보해야 할 사람들의 명단을 적어 놓고 매일 기도하라.

무엇을 기도할까?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 찬양, 감사와 자백, 중보와 간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어느 설교자는 아이들에게 기도를 가르칠 때에 다음과 같이 세 단어로 요약하면 기억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즉 "감사의 기도" (Thank you prayer), "자백의 기도" (Sorry prayer), 그리고 "간구의 기도" (Please prayer) 등이다.

격려하고 힘을 얻게 하려고 위하여 기도한다는 것을 그 대상자에게 밝힐 수 있지만 자랑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특히 금식 기도할 때에는 아무에게도 그 사실을 알릴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아시며 그에 따른 열매를 허락하실 것이다. 교회 예배에서 대표로 기도하는 경우에 종종 사람들이 듣기 좋도록 미사여구를 많이 사용하며 위선적인 것은 주님이 싫어하신다 (마 6:5). 개인적인 기도가 깊을수록 대중 앞에서 드리는 기도가 깊어질 것이다. 주님은 혼자서 하나님과 만나는 골방 기도를 중요하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에는 하나님께 다양한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