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여러분은 구원의 방주 안에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프가니탄 사태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 목사는 "새벽에 아프카니스탄을 위해 기도하는데 카불 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몸부림을 치는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그려지는데, 너무나 애통하여 울고 또 울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노아 시대, 방주 생각이 났다. 홍수가 났을 때, 닫혀진 방주를 향하여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목사는 이어 "그러면서 영적으로 지금 우리 상황이 그와 같다는 것이 깨달아져서 그들이 불쌍하다고 울 일만 아님을 깨달았다. 우리가 지금 그런 처지인 것이다"라며 "지금 우리 앞에 구원의 방주가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는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 방주에 타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 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구원의 방주는 지금 현재 우리는 앞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그것은 눈에 보이는 배가 아니라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주의 날이 도둑같이 이를 것이라 했다. 얼마나 두려운 말씀인가? 정말 그렇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그러나 두려워하며 살지 않아도 된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사람에게는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유 목사는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사람에게 주님의 임하심이 도둑 같을 수 없는 것이다"라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예수님을 앞에 설 때 친밀한 주님으로 만날 것인가, 낯선 주님으로 만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또 "주님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사와 이적을 행하였던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 7:23) 하실 것이라 말씀하셨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일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큰 직분이 목사냐, 장로냐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얼마나 오래 예수님을 믿었느냐, 몇 대 신앙 가문이냐 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지금 구원의 방주 안에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라고 했다.
유 목사는 그러면서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더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고 있다면 지금 구원의 방주 안에 있는 것이다"라고 했으며 그러나 "주님과의 관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형식적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면 큰 일이 일어났음을 알아야 한다. 구원의 방주에서 떨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만약에 구원의 방주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도와주세요!" 소리 소리 지르며 무엇이든지 붙잡으려 하지 않겠는가? 카불 공항에서 일어난 일이 남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라며 "주님과의 친밀함을 항상 점검하여야 한다. 영적으로 메말라 있을지라도 주님과의 인격적인 교제에 대한 갈망이 여전히 있다면 구원의 방주에서 완전히 떨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그 갈망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주님은 의식하지 못한 채 정신없이 하루 하루를 살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갈망도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두려운 일이다"라고 했다.
유기성 목사, 아프간 공항 사태 보며 “울고 또 울어”
24일 페이스북서 아프간 공항 사태 방주에 빗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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