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플러머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로 6명이 사망한 가운데, 세계 교계 지도자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졌다.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리머스 키햄 인근 주택가에 발생한 총기 난사로 어린이를 포함한 여성 3명과 남성 2명이 숨졌으며, 용의자인 제이크 데이비슨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플리머스 인근의 교회들은 기도와 성찰의 공간을 위해 예배당을 개방했으며, 철야기도회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고 보도했다.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는 성명을 통해 플리머스 시에 정서적, 영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신속 대응팀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또 복음주의협회는 “이 엄청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영국 성공회 및 가톨릭 지도자들의 공개적인 추모 인사도 이어졌다.
스티븐 코트렐(Stephen Cottrell) 요크 대주교는 “이번 주말 플리머스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들과 그들을 돌보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키 셜(Jackie Searle) 크레디톤 시 성공회 주교는 영국인들에게 춧불을 켜고, 희생자와 가족, 플리머스 시와 응급 구조대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닉 맥키넬(Nick McKinnel) 플리머스 성공회 주교는 데본 지역 BBC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는 오늘밤이 가장 끔찍한 밤이 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플리머스의 가톨릭 주교인 마크 오툴(Mark O'Toole)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깊은 충격과 슬픔”이라며 “이 비극적인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과 함께 우리의 생각과 기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녈(WSJ)에 따르면, 이번 범행은 테러나 특정 단체와 무관하며, 용의자가 평소 자신의 비자발적 순결을 비관한 데 따른 증오 범죄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