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의 젊은 리더십이 제1야당을 이끌며 정계에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교회는 개혁과 갱신 그리고 변화와 거리가 먼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청년사역연구소 이상갑 목사는 지난 15일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교회의 미래가 우려된다. 교회는 계속해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교회는 청년과 다음세대가 줄어들고 점점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교회는 개혁과 갱신의 길로 가기보다는 역주행하는 모습들이다. 교회는 지금 변화의 파도를 탈 때이다. 그것은 어쩌면 생존의 문제일런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만약 진정 교회의 변화를 원한다면 말장난이 아닌 파격적인 선택과 결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된다. 코로나 이후 교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갈 것이다. 코로나 시기에 교회는 사회로부터 신뢰를 너무 많이 잃었다. 또 2년이란 시간동안 교회출석을 멈춘 성도들의 대면예배로의 회복도 미지수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지금이야말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를 위한 건강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를 건강하게 또 젊어지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을 8가지로 추렸다. 그에 따르면 △첫째, 교단들이 목회자 장년을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 우려된다. 그는 "목사의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성도의 고령화로 교회의 노쇠화 현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특히 교회 세습으로 인해서 사회적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교회의 고령화는 교회를 더욱 힘겹게 할 것이다"고 했다.
△둘째, 총회나 노회가 정치꾼에 휘둘리는 것이 우려된다. 그는 "극소수에 힘 있는 교회나 정치적 영향력이 큰 목사를 중심으로 줄서기 하는 문화가 심히 우려되는 것이다. 결국 총회나 노회에서 임원이 되기 위하여 정치꾼의 힘을 빌리는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다"라고 했다. △셋째, 진짜 변화할 의도가 있다면 총회의 총대수를 줄여야 한다. 그는 "젊은 사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면 투표권을 가지고 각 노회에서 총대를 파격적으로 줄여서라도 정말 신뢰받는 총대가 선출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다면 총대의 연령도 파격적으로 낮추어야 한다"고 했다.
△넷째, 장로 연합회, 남선교회 연합회, 여전도회 연합회는 선교와 전도라는 본질에 충실하고 섬김이라는 본연의 자리를 회복해야 한다. 그는 "총회나 노회가 정치 세력화하거나 자기 과시성 행사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말씀과 기도에 기초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교회를 살리는 길이다. 특히 강사로 정치색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고 순순한 본질에 충실한 분으로만 세울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다섯째, 성경과 성령에 충실하여 본질에 집중하는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는 "개혁과 갱신 그리고 변화라는 파도는 성령께서 보내주시는 것이다. 인간이 노력은 하지만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파도가 아니다. 성령의 역사하심이 절실하다"고 했다. △여섯째, 기독교 언론이 선지자적 사고와 정신을 지켜가야 한다. 그는 "기독교언론이 거짓 뉴스와 편파적 사고에 잠식당하거나 세속화 되어서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는 것은 삯을 위하여 점을 치는 선지자와 한웅큼의 보리를 위하여 거짓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일 것이다"라고 했다.
△일곱째, 총대연령을 파격적으로 4050세대에 맡기거나 3040 세대에 맡기는 결정을 한다면 그만큼 의사결정 구조가 젊어질 것이고 교회는 젊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는 "현재는 60대의 사고와 관점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에 의사 결정을 하는 구성원이나 구조가 좀 더 젊어질 필요성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젊은 사역자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물결로 나아가야 한다. 맑은 물이 흘러가는 만큼 물줄기가 새로워진다"며 "구태의연한 제도와 방식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앞에 서서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아가야 할 때다. 결국은 사람의 문제이다. 각 시대마다 부패하고 타락한 것도 거짓의 사람들이 많아져서였다. 또 그 시대를 새롭게 하는 것도 성령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30대가 야당의 당대표인데 교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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