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신학생들의 동성애인권운동 방치·은폐
제105회 총회, 해당 책임 물어 총장 연임 부결
김운용 교수 등 사과 및 총장 후보 사퇴 촉구
예장 통합 동성애대책운동본부(대표 고형석 목사)가 13일 오후 1시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대행 김운용, 이하 장신대)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총장대행이 사퇴할 것과 반동성애에 앞장설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총회는 에큐메니칼 신학과 복음주의와 성령 충만을 견지하는 바 노동자인권, 농민인권, 여성인권, 장애자 인권, 흑인인권을 적극 지지하지만, 동성애가 양심과 성경과 성령에 반하는 죄이기 때문에 동성애인권은 절대적으로 반대하였다"며 "하지만 장신대는 총회와 함께 동성애 전체주의와 싸우기는커녕 지난 4년간 신학생들이 일으킨 크고 작은 동성애인권운동을 방치하였으며 은폐하기에 급급하였다"고 했다.
이어 "2020년 8월 40개 대학 소속 400여명의 신학자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였지만, 장신대(에서는) 최모 교수만이 참여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이에 105회 총회는 신학교에 일어난 동성애인권운동을 방치한 책임을 물어 총장 연임을 부결시켰다. 파행을 거듭하면서 총장 연임을 밀어붙인 이사회도 하나님과 교회 앞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장신대 22대 총장을 뽑은 이사회는 에큐메니칼 신학을 빙자하여 장신대에 뿌리내린 동성애인권운동과 동성애인권신학을 척결하는 데 앞장서는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하여야 한다"며 "서구 교회가 보여주듯이 동성애인권을 묵인한 총장은 동성애 전체주의와 싸워 장신대를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동성애인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한 신학생이 목사 안수를 받으면 통합이 동성애 합법화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을 미 PCUSA가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을 이끌어 온 예장 통합 동성애대책운동본부는, 동성애인권운동으로 인하여 군목 면접에서 탈락한 두 신학생을 군목 후보생으로 합격시켜 달라고 서명한 51명의 교수들이 이번만은 총장 후보에 나오지 않기를 바랐다"며 "51명의 교수들은 스승이 제자를 위해 청원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박할지 모르지만, 청원한 신학생들의 행동을 보면 이런 반박이 무색하다"고 했다.
▲발언하고 있는 예장통합 동성애대책운동본부 대표 고형석 목사. ⓒ송경호 기자 |
이들은 "군목 면접에서 탈락한 오세찬 신학생은 무지개 사건으로 징계를 받자 불복하여 민주변호사회의 도움을 받아 장신대를 상대로 2018년 12월 법원에 소송했고 2019년 7월 재판에서 장신대가 패소하였다. 장신대는 규칙부가 102회 총회 결의에 따라 학생 시행세칙을 개정하라고 공문을 보냈지만 이행하지 않다고 무지개 사건이 터졌고 그 결과 절차미비로 패소한 것"이라고 했다.
또 "더 큰 문제는 교수 51명이 군목에 합격시켜 달라고 청원한 오 신학생이 2020년 5월 14일에 장신대 남문 앞에서 103회 총회에서 이단성으로 정죄한 임보라와 함께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오 신학생은 장신대를 상대로 4천5백만원 손해배상과 총회와 장신대 학칙에 있는 반동성애 조항 삭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음에도 장신대는 지금까지 학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우리는 동성애인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힌 신학생을 영적 신학적 분별력이 없이 군목에 합격시켜 달라고 호소한 김운용 신대원장, 김은혜 교수, 윤철호 교수를 정관에 따라 고발하기로 결정하였다"며 "장신대 이사회가 헌법시행규정과 정관에 따라 고발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이들은 ▲'에큐메니칼 신학을 빙자하여 행해진 동성애 인권운동'을 척결할 수 있는 교수를 장신대 22대 총장으로 선출할 것 ▲'동성애를 인권이라고 하는 신학생'을 옹호한 김운용 교수와 김은혜 교수와 윤철호 교수는 교회 앞에 사과하고 총장후보를 사퇴할 것 ▲장신대 이사회는 동성애인권 운동을 방치한 임성빈 전 총장을 조사한 후에 정관에 따라 조치할 것 ▲새 총장은 103회 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동성애에 관한 신학교 교수와 신학생의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동성애와 동성애차별금지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장신대에서 동성애인권운동과 동성애인권신학을 묵인하는 총장이 선출되고 장신대가 동성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250만 성도와 3만 2천 장로와 2만 목회자, 9천 교회가 들고 일어나서 직접 장신대를 쇄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김운용 교수, 김은혜 교수, 윤철호 교수, 임성빈 총장, 오세찬 학생에 대한 고발장을 학교 측에 접수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필 목사(함해노회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대책위원회 서기), 이건열 목사(전 강동노회 동성애대책위원장), 이승호 목사(한국교회진리사랑연합회 대표), 고형석 목사(함해노회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대책위원장), 안천일 목사(대전서노회 동성애 및 이슬람 대책위원장), 엄선용 목사(함해노회 동성애대책위원), 이종민 목사(충북노회 동성애대책위원장), 하한영 목사(함해노회 동성애대책위원), 박종은 목사(대전서노회 말씀교회) 등이 참여했다.
▲예장 통합 동성애대책운동본부(대표 고형석 목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김운용 교수, 김은혜 교수, 윤철호 교수, 임성빈 총장에 대한 고발장을 법인이사회 측에 접수했다. ⓒ송경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