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산하 교회들 5곳 중 1곳에 주일학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없다는 게 그 주요 이유로 꼽힌다. 지난 2019년 기준 11,758개의 교회가 소속된 합동 측은 국내 최대 교단으로 꼽힌다.합동 측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 송태근 목사, 이하 개발원)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교단 내 1,257개 교회를 대상으로 주일학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 2.5%p)해 최근 공개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교회들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77.6%였다. 22.4%의 교회에는 주일학교가 없었는데, 지난 2017년 조사에선 이 비율이 28.9%였다. 당시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사유로 74%가 "아이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14.3%는 "운영할 수 있는 상황이 못되기 때문"이라고 했었다.
개발원은 "금번 조사에서 22.4%의 교회가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데, 설문에 참여하지 않은 교회들을 감안하여 볼 때 2017년의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초등부(초등 4~6학년)를 운영하는 교회들이 6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소년부(65.2%), 유년부(61.4%), 유치부(52.2%), 영유아부(25.7%) 순이었다.
개발원은 "초등부가 가장 많은 이유로는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교회에 출석할 수 있는 연령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또한 친구를 전도하여 교회로 인도할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 이어 "중등부 진학 이후 다시 감소함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10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부서가 미취학 70%, 유초등부 53.1%, 중고등부 51%로 나타났다. 또 전국 주일학교의 70% 이상이 20명 이하로 운영중이었다.한편, 개발원은 이번 조사의 배경 및 목적에 대해 "급격한 인구감소와 다음세대의 감소는 한국교회 주일학교에 위기감을 주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예배와 교회에 대한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교회와 주일학교는 더 큰 위기감을 얻게 되었다"며 "이런 까닭에 총회 산하 주일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설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총회 산하 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고 작은 교회들의 실제적인 필요에 맞춘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을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한국 최대 교단 소속 교회 5곳 중 1곳 “주일학교 없어”
예장 합동 총회교육개발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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