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7일 진행되는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에 서부 한인교회 뿐만 아니라 미 동부 등 미국 전역의 한인교회 협의회들이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국가 기도의 날'에 한인교회들은 통상적으로 자마(JAMA)를 중심으로 LA지역에서 대규모 연합집회를 열어 왔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미국 내 확산으로 인해 간절한 공통의 기도제목이 생겼고, 이에 LA 등 서부지역 한인교회들 뿐만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지역 한인교회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도회를 열기로 했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는 30일 회원교회들에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 동참 소식을 알리면서 “특별히 금년에는 코로나19의 위기 극복을 위해 미주 전체 한인교회들과 뉴욕교협이 하나가 되어 함께 기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교협은 그동안 코로나19 퇴치 및 극복을 위한 릴레이 기도회와 40일 구원기도회를 진행하며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 왔다. 이에 뉴욕교협은 회원교회들에 “그동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회원교회들에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에도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욕교협은 5월7일 오전9시부터 뉴욕그레잇넥교회(담임 양민석 목사)에서 연합기도회를 진행하며, 모든 과정은 인터넷으로 중계된다.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 또한 오는 5월7일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를 진행한다. 뉴저지교협도 그동안 뉴욕교협과 함께 협력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기도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뉴저지교협 관계자는 “현재 임원들은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을 통해 수시로 회의하면서 뉴저지교협이 지역교회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진행되는 올해 ‘국가기도의 날 연합기도’는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가주 지역 한인들이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에 함께 기도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2020년 남가주 한인 국가 기도의 날 행사 준비 위원회는 화상회의와 실무진 회의를 거쳐 국가 기도의 날인 5월 7일(목)에 남가주 한인 국가 기도의 날 연합 기도회를 방송 매체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남가주 지역은 오는 5월7일 오전10시부터 ‘국가 기도의 날 연합기도’를 미주 복음방송 라디오(AM 1190)와 유튜브(2020 국가기도의 날 남가주 한인 연합 기도회)로 실황 중계한다. 1부 기도회와 2부 예배로 진행되며 설교는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청교도 400주년 기념집회 대표회장)가 맡았다.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은 올해 제69회 째를 맞고 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제안한 1863년부터 역사가 시작됐고,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의회의 결의에 서명하면서 미국의 공식 절기가 됐다. 매년 5월 첫 번째 목요일로 날짜가 정해진 것은 1988년 레이건 대통령 때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