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가장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뉴욕의 작은 한인교회가 의료, 법률, 재정 등 전문적인 상담창구를 개설해 주목된다.
뉴욕우리교회는 코로나 팩데믹으로 인한 자택 대기 행정명령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도움을 구하기 쉽지 않은 한인교회 성도들과 동포사회 한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 긴급대응 전문 사역팀을 결성했다.
교회 내 전문인 성도들로 구성된 사역팀은 의료, 법률 및 재정과 복지팀으로 나뉘어 화상과 전화 상담을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지영 전문 진료 간호사와 최효민 약사가 이끄는 의료팀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의료 정보와 영문 약 처방전 설명, 증상별 추천 치료 약 안내 및 응급 건강 정보 제공 등을 맡았다.
최영수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법률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주관하는 법률 및 재정팀은 긴급재난융자 신청과 실업 수당 등 연방과 주정부의 경기부양 지원책 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또 이민법, 상법, 형법, 가정법 분야의 법률 상담을 진행한다.
차주범 민권센터 선임 컨설턴트가 주관하는 복지팀은 공공혜택, 노인 아파트 정보 및 신청을 담당하며 이민법, 주택법, 선거법, 뉴욕주 운전면허증 정책 등에 대해서 안내한다. 아울러 뉴욕우리교회의 나눔 문화 실천 창구인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소외계층 성도와 한인들을 지원한다.
전문인 사역팀을 결성한 뉴욕우리교회 조원태 목사는 “전문 사역팀은 교회 성도들과 일반 동포들이 좀 더 친숙하고 쉽게 분야별 전문인들의 조력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필요한 도움을 직접 제공하기 위해 구성됐다”면서 “교회와 사회가 협력해 동포들을 보살피는 이러한 노력들이 광범위하게 확대되길 바란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복지팀은 ‘만나와 메추라기’ 사역에 모아진 헌금으로 어려운 처지의 성도들에게 현금과 물품 지원을 했으며 뉴욕 밀알 장애인 선교센터에도 후원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