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미국 본토에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민교회들 또한 긴장하고 있다.
미국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 드렸던 1일 주일예배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교회마다 코로나19 예방법을 공지하는 등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가운데 이민교회 목회자들은 설교 메시지에서 코로나 등의 주변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데에 역점을 두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예일장로교회 김종훈 목사는 '주의 구원을 보았는가?'(누가복음 2:21-35)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세상의 많은 어려움과 근심, 두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에게만 구원이 있고 오직 하나님만을 두려워 해야 한다는 사실"이라면서 "바이러스의 공포를 비롯해 사업 등의 여러 어려운 환경에 있지만 타협하지 않고 오직 구원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이 구원을 확신하고 사는 자들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목사는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당할 때 성전에 나오라고 하신다"면서 "구원자가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성전에서 만나기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는 '두려워하는 날'(시편 56:1-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두려울 때 블레셋으로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었다. '내가 두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리이다' 이것이 시편 저자의 고백이다"면서 "아무리 신종 코로나가 우리를 두렵게 한다해도 그 이상의 어려운 문제가 생긴다해도,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기 바란다. 이것이 두려움을 이길 방법이고 길"이라고 말했다.
또 김성국 목사는 "지금의 여러 환난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낮추고 회개하고 돌아볼 기회를 삼기 바란다"면서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실 줄 믿는다. 그 땅을 고쳐주실 줄 믿는다. 땅을 고쳐주옵시고 대한민국을 고쳐주시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라면서 "두려운 날 의지할 곳은 블레셋이 아니었고, 힘센 나라도 아니었다. 의지할 곳은 하나님"이라고 밝혔다.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도 설교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운 마음 들 수밖에 없지만 그것을 이기고 가는 우리 믿음의 성도들 되시기 바란다"면서 "코로나로 온 세상이 어수선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해야할 일, 가야할 길을 위해 준비시켜주실 줄 믿는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의 손으로 주의 일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를 책임져주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