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마 챔버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단장 최승호•음악감독 윤임상)가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패밀리 나잇 음악회가 지난 8일 한길교회(담임 박찬섭 목사)에서 열렸다.
올 해로 7번째를 맞이한 음악회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헨델의 메시아 예언과 탄생을 연주한 1부는 메시아의 오심을 고대하며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수준 높은 크리스마스 음악을 선보였다.
2부 순서는 윤임상 음악감독의 지휘로 라크마 장학생에 선발된 3명의 학생들이 라크마챔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뛰어난 연주 기량과 도전의 감동 스토리를 전했다.
2019년 라크마 장학생으로 선발된 1등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이현정 양은 USC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이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을 연주했다. 2등을 수상한 콘트라 베이시스트 전수경 양은 USC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유학생으로 이날 세르지 쿠세비츠키의 콘트라베이스 협주곡을 연주했다. 3등을 수상한 소프라노 박선우 양은 USC에서 석사를 졸업했으며 이날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수잔나 아리아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에 나오는 무제타 아리아로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 후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는 1등, 2등, 3등 수상자에게 각각 3천 달러, 2천 달러, 1천 달러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한편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2010년 결성된 라크마(LAKMA)는 지난 9년 동안 매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해왔으며, 창단 이후 매해 장학사업을 펼쳐 클래식 음악과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