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는 교회가 깨어 기도하기 위한 것이다. 복음통일은 기도가 우선되어야 한다."
제22차 '북한구원 기도성회'가 7월 9일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개막했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여름과 겨울 연 2회 개최하는 '북한구원 기도성회'는 4박 5일간 진행되며, 금요일 밤 11시부터 토요일 새벽 5시까지 이어지는 금요철야 기도회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한다.
이번 성회는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지체하지 마옵소서! (단 9:19)'를 주제로 1천여명이 참석했다. 다니엘이 유대 민족의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이 끝나도록 자신과 민족의 죄악을 회개하며 간절히 금식기도했듯, 우리도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 속히 오도록 자신과 민족의 죄악을 회개했다.
첫 번째 강사로 이선규 목사(대전 즐거운교회)가 '말씀의 거울 앞에 생각이 바뀌면 결과도 바뀐다(약 1:23-25)'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거울로 자신의 외모를 고치듯, 말씀의 거울로 자신을 고칠 수 있을 때만이 말씀을 제대로 본 것"이라며 "좋은 거울은 자신을 그대로 비춘다. 말씀의 거울은 우리를 그대로 비추고, 우리가 불평하고 불만을 가지면 말씀대로 저주의 삶이 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감사하면 말씀대로 축복의 삶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거울 앞에 서면 좌우가 바뀌어 보이듯, 말씀의 거울 앞에 서면 우리의 생각과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며 "말씀의 사람은 육신의 생각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둔 진리를 담대히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
이어 조아브라함목사(사도행전선교회)가 '말씀과 성령(눅 10:29-37)'을 제목으로 "노숙자를 도우면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자비를 베풀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들을 직접 돌보면서, 나는 그들을 돌볼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음을 알게 됐다"며 "우리도 똑같이 강도 만난 자이거나 주막 주인일 뿐,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우리는 다시 올 사마리아인의 부탁으로, 주막에서 치유받은 후 강도 만난 자를 돌보는 주막주인"이라고 했다.
또 "우리 성도들도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신 주님 말씀처럼, 북한 동포들의 이웃으로써 자비를 베푸는 자가 돼야 한다"며 "북한 동포 2,500만 명은 강도 만난 사람들이다. 주님은 우리가 그들을 돌봐주길 원하시는데, 한국교회가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조 목사는 "만일 우리 자녀들이 요덕수용소에 갇혀 있다면 어떻게 기도하겠는가? 그런 마음으로 한국교회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기도할 때, 주님께서 역사하셔서 기도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
저녁 강의에서는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가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라는 특강을 전했다.
이 교수는 기도운동으로 국가 변혁을 이룬 우간다의 기도운동 사례를 소개했다. 우간다는 이슬람 국가에 공산주의 국가였다고 한다. 에이즈로 소망이 없었고, 교회를 가거나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 처벌당했다.
그런데 기도운동을 통해 에이즈가 치료됐고, 대통령이 우간다를 하나님께 봉헌하면서 윤리청렴부를 설치하고 반성경적인 문화를 제거, 현재 기독교 인구가 85%에 이른다. 우간다는 이제 미국 등 많은 선진국들의 중요 투자대상 국가가 되어 아프리카에서 모범적인 국가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한다.
이 교수는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때가 됐는데도 기도하지 않으면,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만에 애굽을 탈출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때에도 기도하지 않아서, 요셉을 알지 못하는 바로가 나타나 학정을 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부르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일이 있다면, 그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쉬지 말고 기도하자"며 "예수님의 초림도 60년 동안 성전에서 기도한 안나와 같은 사람이 있었기에 성취된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을 위해서도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될 때까지 기도해야 하고, 마지막 징조인 유대인이 주님께 돌아올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 9;26)'라는 말씀처럼, 정확히 보면서 기도해야 한다. 지식을 갖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기도해야 한다"며 "정확한 기도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면 허공을 치는 기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말씀이 끝난 후 참석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이루기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