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당국이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부활절에 펀자브(Punjab) 지방에서 기독교인을 겨냥한 공격을 계획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내비쳤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16일 전했다.
부활절은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에게 특히 위험한 시기로 알려져 왔다. 지난해 에타(Quetta)에서는 일가족 4명이 테러리스트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년 부활절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라호르(Lahore)시 한 공원에서 교회에 가는 신자를 70명 넘게 살해했다.
희생자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올해는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인 여성 아시아 비비(Asia Bibi)가 무죄 확정을 받았기 때문에 기독교를 반대하는 폭력이 재발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 폴리 현숙 대표는 “이번 부활절 라호르(Lahore)시에서 폭탄 테러범이 자살 폭탄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 한국 기독교인들이 거룩한 주일 예배를 위해 모일 때,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예배와 기념행사를 안전하게 치를 수 있게 기도해달라”며 특별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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