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를 반대하는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언플랜드는 개봉 첫 주에 638만 달러을 벌어들였다. 이는 예상보다 2배 많은 기록으로 2014년 ‘신은 죽지 않았다’(920만 달러), 2016년 ‘신은 죽지 않았다2’에 이어 3위다.
이 영화는 주요 케이블 채널 방송에서 광고를 할 수 없는 R 등급 판정을 받아 광고 집행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드라인 할리우드(Deadline Hollywood)는 영화의 성공이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언플랜드’는 미국의 시민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의 실제 활동가였던 애비 존슨(Abby Johnson)이 2009년 출간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여성의 낙태를 정면으로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플랜드 페어런트후드’는 피임, 낙태 등 가족계획에 필요한 내용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시민단체로 미국 전역에 600개 이상의 센터를 두고 있다.
영화에는 그곳에서 일하던 활동가 에비 존슨이 실제 낙태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과정을 그렸다.
‘신은 죽지 않았다’(2014) ‘예수는 역사다’(2017) 등 기독교적 소재의 영화를 제작해 온 퓨어 플릭스(Pure flix)의 마이클 스콧 대표는 “낙태의 찬반 양쪽 진영이 모두 ‘언플랜드’를 보고 대화를 시작하길 바란다. 영화는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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