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교에 앞장서 온 "미주 밀알 선교단(총단장 정택정 목사)" 단장회의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린우드에 소재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밀알은 하나, 그리고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밀알 4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미주 밀알 단장회의에는 그 동안의 밀알 사역을 회고하고, 앞으로 밀알 장애인 선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점검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장회의는 워싱턴 D.C 밀알 정택정 목사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이재철 목사, 뉴저지 강원호 목사, 뉴욕 김자송 단장, 샬롯 이승민 전도사, 시카고 남성우 목사, 토론토 김신기 목사, 리치몬드 서바울 목사, 아틀란타 최재휴 목사, 플로리다 박민선 연락소장, 시애틀 장영준 목사, 북가주 김정기 목사, 남가주 이종희 목사, 텍사스 이재근 목사, 캐나다 벤쿠버 이상현 목사, 브라질 최은성 목사, 아르헨티나 이주희 단장 등 북미와 남미 지역 밀알 사역자들이 참석했다.
단장회의에서는 장애인 선교 사역자와 봉사자 교육을 위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장애인 선교와 복지의 모델로 텍사스 밀알의 그룹홈과 주중 장애인 데이케어의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또한 은퇴 사역자들의 적적한 사역 재배치와 8월 한국에서 있을 밀알 40주년 행사의 전반적인 토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밀알은 "장애인에게 복음을 전한다. 장애인을 돕는다. 장애인을 바로 알린다"를 취지로 1979년 한국에서 시작돼, 현재는 미주,유럽, 남미 등지에까지 세워져 '세계 밀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세계 밀알은 세계 곳곳에서 장애인들을 위해서 정기 예배와 집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캠프, 장애인 학생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밀알의 밤 등을 개최하며, 복음전파와 봉사, 장애인을 사회에 바로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역하고 있다.
총 단장 정택정 목사는 "전 세계 각 지역에 밀알을 세우면서 환경이 열악하고 힘든 곳일수록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적고, 심지어 방치되다시피 한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또한 후진국일수록 정부의 장애인에 대한 인격적 처우나 혜택이 없다. 우리 밀알은 세계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섬기는 꿈을 가지고 밀알의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주위에 있는 장애인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 형제, 자매이자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다가가서 따뜻하게 대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장애인들이 더 힘을 얻고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단장회의에서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장애인 부서인 사랑부와 미주 밀알선교단의 헌신예배를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시애틀 밀알 장영준 목사는 "헌신예배는 폭설이 내린 가운데서도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성도들과 사랑부 친구들과 가족들 그리고 밀알의 사역자들이 함께 한 귀한 시간이었다"며 "헌신예배를 통하여 더욱 장애인을 섬기며 선교하는 밀알이 되길 다짐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