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위텀카(Wetumpka)에 위치한 한 교회가 카지노 회사에서 기부한 2만 5천 달러를 다시 돌려줬다.
13일 AP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텀카의 퍼스트 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제임스 트로글렌 목사는 WSFA-TV와의 인터뷰에서 "교인들이 투표를 통해 윈드 크릭 카지노(Wind Creek Casino)의 기부금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로글렌 목사는 "교인들이 기부에 대해 매우 감동했지만 도박을 지지하지 않는 자신과 그러한 신념을 가진 교인들이 기부금을 받아도 될지 고민했다"면서 "이 기부금이 토네이도의 영향을 받은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는 지난달 19일 토네이도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 카지노는 이 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교회와 경찰에 기부금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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