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료복지재단(SAM)은 9월 5일 오가네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수해를 입은 북한 지역에 왕진가방전달 캠페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샘의료복지재단은 "지난 몇 주간 북한은 '물폭탄'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극심한 집중호우의 피해를 입었다"며 "1997년에 겪은 홍수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금 수해상황을 짐작하기 어려우며, 특히 호우피해 이후에 수인성 전염병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샘은 "현재, 의료기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염병은 치명적"이라고 밝혔다. 이전 SARS 피해때에 북한은 아예 국경을 봉쇄할 정도로 전염병 확산에 대해 취약성을 드러낸 바 있다.

샘은 북한 수재민의 전염병 피해를 막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번 왕진가방 보내기 운동을 추가로 가동하기로 했다. 이번 왕진가방 재보급은 수인성 전염병에 물품으로 부칠 계획이다.

왕진가방 하나에는 항생제, 설사약, 피부치료제, 해열제, 피부연고, 안약 등 40여가지의 물품이 담겨 있으며, 최대 300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샘은 "왕진 가방 하나당 50불의 비용으로 북한내에서 가장 극심하게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남부 지역과 황해도, 평안남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참여를 적극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