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내년 2월에 LA사랑의빛선교교회(윤대혁목사)에서 국제통일전문가네트워크(대표 임현수 목사) 주최로 2019 미주디아스포라 대결집 복음통일 전문세미나와 연합기도회를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총무간사로 섬기는 박상원 목사와 함께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과 취지를 들어 보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복음통일 사역을 펼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현재 국내외 상황으로 많이 힘드시죠?
박상원 목사: 예, 그렇지만 이럴 때가 더 선교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날 때입니다. 왜냐하면 선교는 세상권세가 강하고 성도들이 힘들 때 더 큰 힘을 발하죠. 그래서 선교에 집중해야 할 때라 봅니다.
-집중해야 할 때라는 뜻은?
지금의 선교상황들이 추방과 제재, 위반 등으로 매우 힘들고, 혼란하고 애매하기까지 하죠. 특별히 한국과 미주지역의 성도님들이 고국의 상황에 다들 민감하고 예민합니다. 복음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은 보이질 않으니 답답함을 호소하는 소리가 많이 들립니다. 그래서 시편 105편의 말씀처럼, 우리 성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즉 이 모든 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더 집중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금의 상황을 두고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까요?
우리민족에게 처음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주님의 섭리를 내다 보아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2018년은 제헌국회가 시작되고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된 지 7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새해는 우리의 선조들 중 자유의 복음(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을 깨우친 신앙의 선배들이 힘을 합쳐서 일제에 대항했던 삼일독립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선교사적으로 보아야만, 우리 교회들과 성도들 그리고 특별히 디아스포라들이 대한민국이 이 거룩한 복음의 확장과 순교의 역사라는 연장선위에서 통일되어야 하는 섭리와 사명으로 앞장설 수가 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교회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합니다. 교회가 부흥하면 나라가 부흥하고 교회가 쇠하면 나라도 쇠합니다(시33:12,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태동적 사실이 교회의 시작이 복음통일과 관련이 있다는 말씀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사실 교회가 먼저 시작된 곳은 북한지역입니다. 복음이 들어와서 일제에게서 자유는 얻었는데 (6페이지 “1919 류관순과 그녀들의 조국”(윤학렬 감독편)이라는 다큐멘타리 영화의 등장인물들을 참조하면 알듯이), 그만 다른 두 사상의 대결로 한민족의 참 평화까지는 완수할 수 없었고 분단이라는 긴 상처를 갖게 되었습니다.
북한 땅에서는 복음을 믿은 성도와 교회들이 70년이 넘게 핍박 받고 죽기까지 희생하고 있고, 급기야 최근에는 남한의 교회와 성도들도 위대한 복음이 ‘차별’과 ‘거짓인권’ 등으로 위축받고 있습니다. (물론, 더 근본적인 원인은 복음의 본질 훼손과 교회와 리더들의 타락 등 우리 자체의 죄와 패역입니다.) 모든 일들은 복음이 겪는 과정입니다. 결국 성도들이 북녘과 남한 그리고 전 세계에서 주님의 신호에 맞추어서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 그때가 도래하고 있어요. 그래서 현재 북한의 주민들을 결국 구할 수 있는 것도 복음이고, 남한교회와 중국성도들까지 회개와 담대함을 부어주셔서 세계선교의 대열을 갖추시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통일 후, 70년 넘도록 복음과 믿음을 지켜낸 지하성도들을 성령님께서 5대양 6대륙의 전세계로 파송하여, 하나님께서 그 순결한 순교의 증언을 하게 하실 것이기에 우리 민족이 받은 복음통일은 우리 근현대사의 뿌리요, 씨앗이 되는 것이죠. 이것이 가짜뉴스들이 싫어하는 참 뉴스(복된 소식)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통일전문가들이 이러한 주제와 목적을 각자의 영역에서 담아내려고 합니다.
-그렇다면 디아스포라 즉, 흩어진 미주의 성도들이 어떻게 이 일을 함께 할 수 있나요?
성경에는 수많은 디아스포라들이 자신의 고국을 구하는 예가 상당합니다. 그때도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웠겠죠. 알다시피 한 사람이 구할 수도 있고, 여러 사람들이 연합하여 고국을 구하려고 미스바 기도성회로 모였지요. 그리고, 아직도 유태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은 그들의 라마단 등 성회를 통해 모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이러한 상징적인 날을 갖지 못했어요. 그러니 힘이 없고 사분오열 되고, 이벤트로 모이고 끝나요. 우리들의 약함이고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이제는 모두 하나님앞에 동등한 자격과 겸손한 자세로 모여서 기도하면서 그 시간에 역사하고 임하시는 성령님을 바라면 어떨까요? 여기에 관심을 지닌 분들이 모이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지역의 기도모임과 교회들의 기도회들 멤버들, 특별히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교회들의 목사님들과 선교위원들이 참석하시면 됩니다. 마지막 날 기도회에는 각지역별로 나와서 소개하고 기도하려고도 합니다.
-북한선교 특별히, 통일은 너무나 복잡하고 또, 수많은 분야들이 있는데요?
맞습니다. 북한선교, 저는 ‘통일선교’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는데, 매우 전문적이어야 하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수년 전부터 복음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즉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영상, 음악 등 전문가들이 연합하여 한 플랫포옴을 만들어 많은 다양한 분들이 이해하는 좋겠다는 생각들을 공유하고 있었고 마음들이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같은 교단의 임현수 목사님께서 북한에 억류되기 6개월 전에 저에게 통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할 미주디아스포라 콘트럴타워를 만들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바로 완전동의했죠.
-멤버들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임 목사님과 합의 후, 진행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뜻하지 않게 임 목사님께서 북한에 억류되는 바람에 큰 충격 속에 잠시 주춤했어요.
그러나, 그 일에도 굴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지속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분들(경제, 문화, 탈북자청년대표, 젊은 리더십들과 교육분야)이 생겨나고 합류가 되었어요.
-임 목사님이 2년 9개월 만에 나오셨을 때 관심이 더 커졌겠군요?
예, 역시 감옥에 갔다 와야 큰 일 하나 봐요(웃음). 그 후 몇 개월이 지나서 12명의 통일전문가 네트워크가 이루어 졌어요. 지난 3월 서울에서 결성식을 갖고 몇차례 모임과 기도 후에 이번 모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멤버인가요?
일찍부터 목회적인 분야에서 복음통일의 교회를 지향하고 교회연합에 앞장서서 있는 정성진 목사(거룩한 빛광성교회)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북한교회를 오랫동안 연구하신 유관지 목사(통일포럼대표), 경제분야에서 통일비용을 산출해 내신 신창민 교수(중앙대 명예교수), 기독교의 청교도역사와 한국근현대사와 젠더이데올로기를 연구한 법철학자 이정훈 교수(울산대), 현재 남북공동위원회 시사결정으로 “1919 유관순과 그녀들의 조국”이라는 삼일 100주년기념 다큐멘타리 영화를 제작하고 잇는 윤학렬 감독님과 탈북사역 전문가, 통일헌법학자 그리고 탈북청년대표들과 통일이후 북한아동 심리를 치료하고 계몽할 교육자 등입니다.
-이분들이 이번 대회에 모이는군요?
예, 일정상 다 오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분들이 오실 예정입니다. 사실 ‘모두 자비량으로 봉사하며 헌신하자’는 것이 저희 취지입니다. 현재 고국의 상황을 안타깝게 여기며 기도하고 계실 미주 디아스포라 성도님들의 심정을 헤아리면서 모든 강사들이 주님의 뜻이 확실하게 있다는 복음의 메시지(정론)를 전하고 연합하여 기도하고 싶어합니다.
-미주 전 지역에 홍보하고, 며칠 동안 집회를 하려면 경제적인 면도 필요하지 않나요?
예, 사실 그분이 신경 쓰이고 부담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준비와 자세도 좀 성경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미리 다 준비해 놓고 예산 다 확보하고 그렇게 움직이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선교사역은 전방이나 특별히 후방에서의 연합사역도 매순간 긴장하고 주님께 기도하는 자세로 인도함을 받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든 재정적인 부분도 감동과 은혜를 받는대로 받고 사용하려고 합니다. 처음 여는 집회라 특별히 뜻있는 분들의 후원참여가 소중한 힘과 힘찬 출발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회 진행방법은요?
오전과 오후는 통일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전문지식과, 사역현장에서 경험한 간증을 세미나와 강의 형식으로 전하려 합니다. 또 강의를 통해서 주어지는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또 저녁에는 공개집회로 주관교회 성도들은 물론 지역교회 성도들 모두 초청해 말씀을 나누고 함께 연합으로 기도하며 성령님의 뜻을 함께 받으려 합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분들이 소셜네트웍서비스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해 주시는 일이 매주 중요하고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인근지역이나 타주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참가비가 따로 있나요?
멀리서 오시는데 참가비까지는 부담드릴 수는 없고, 단지 강의안을 제작하여 드리려고 해서 최소한만 받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미주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집회해 보니, 지금의 상항들을 우려하며 복음통일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교회의 규모에 상관없이 다 간절해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각자 수년간 기도했던 기도자와 기도회가 큰 연합의 틀에서 모두 함께 모여서 각 전문영역에서의 통일준비내용들과 말씀을 듣고, 그간 자신들의 기도제목들과 활동, 각오 등을 나누면서, 평양대부흥때 임했던 성령님의 임재를 진심으로 기대하며(특별히, 한국교회사를 가르치신 전 미주장신대 총장이신 김인수 교수님의 강의가 예정), 우리 미주의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성도들이 거룩한 연합의 모임을 갖자는 마음들과 복음통일의 기도들이 진정한 참가비가 아닐까요?
-끝으로 이번 디아스포라 복음통일 기도성회를 통해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조국의 어려운 현상황과 70년 넘은 분단의 아픔에 하나님께서 개입해 달라는 기도를 드린다면, 분명히 주님께서 반전을 주실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간, 진영간, 지역간, 세대간의 반목과 상한 감정들이 주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치유될 수 있다고 봅니다. 100년 전, 일본, 미국의 필라델피아에 삼일운동을 점화시키고 발화시킨 디아스포라들이 있었기에 결국 대한독립만세를 부를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었지요. 이제, 우리 차례가 온 것입니다. 우리들도 100년전의 각오를 마음에 담고, 자유의 대열을 갖출 북녘의 동족들을 생각하며 기도할 때, 우리 후손들과 세상 열방들이 복음으로 통일된 주의 나라와 복음의 위대함을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