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기독교인 부모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인 예수님의 탄생을 '산타클로스'와 같은 비복음적이고 무기력한 신화로 대체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1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최근 'AskPastorJohn' 팟캐스트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산타클로스가 실재 존재한다고 가르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타클로스는 북극에 살고 있고 순록과 함께 날아다니며 나무 아래 선물을 놓고 간다는 신화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실로 제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C.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Chronicles of Narnia)나 '예수의 비유'(Jesus' parables)와 같은 이야기는 허구로 제시되기 때문에 이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은 그런 이야기가 창작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면서 "아이들에게 창작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들에게 산타클로스에 대해 가르쳐서는 안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크리스마스에 대한 '놀라운 진리'가 흐려진다는 것"을 꼽았다.
존 파이퍼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보물인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한 그리스도인이 왜 다른 것으로 그것을 대체하는가? 그 분의 삶과 죽음, 부활, 그리스도 예수님의 통치에서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한 사람들이 왜 다른 이야기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왜 예수님을 산타클로스와 같은 비복음적이고 한심한 신화로 바꾸겠는가? 그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너는 더욱 착해지고 울지 말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어 "산타클로스 신화를 예수님 이야기 위에 두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야기로 놀라워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것은 실패한 것이다. 문화와의 혼합주의적인 타협이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지만 산타클로스는 그렇지 않다. 쇼핑몰에서 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론을 내리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아이들의 마음 속에 산타와 경쟁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며 진정한 그리스도도 없다. 그들은 이것을 모른다. 당신이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산타클로스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인지 발달 저널'(Journal of Cognition and Development) 연구에 따르면 5세 어린이의 83%가 산타클로스가 진짜라고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는 성자 니콜라스(Saint Nicholas)로부터 유래됐다고 알려졌다.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는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상속받은 재산을 모두 기부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죽음 이후, 관대함과 선물 나눠주는 것이 전설이 됐다. 그는 이제 크리스마스의 상징이 됐다.
남침례회 쉐인 프루잇의 코멘트를 인용해 산타클로스에 대해 "그는 진짜 사람은 아니지만 예술(영화, 장식 등)을 통해 보는 재미가 있다. 어떤 옵션이 가족에게 가장 적합하든지, 예수님이 최고의 초점으로 남아있는지 확인하라"면서 "예수님은 약속된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그 분이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라고 자녀들에게 가르치라"고 조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