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아버지 학교의 구호"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가 이제 “부부가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선다”라는 부부 중심의 구호로 바뀌고 있다. 아버지학교 관계자는 이 변화에 대해, “우리 가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5년간 아버지학교를 통해 가정 사역을 해오던 캐나다 토론토 지역(지부장 강진구)에 최초로 “부부학교”가 열렸다.
지난 11월 9일부터 11까지 3일간 밀알교회(노승환담임)에서 부부 24쌍이 참여한 제 1기 토론토 부부학교를 위해 미주 본부에서 김영민, 카니 팀장 부부 및 3쌍의 부부, 그리고 강사 한 분을 포함해 총 9명이 토론토를 방문했다.
부부학교 관계자는 “이번 부부학교를 통해 토론토 지역의 많은 부부들이 부부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다려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부부관계를 결정하려는 부부가 다시 새출발을 다짐하게 되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를 모르던 부부가 다른 부부들의 경험과 이야기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점을 발견해 부부관계의 막힌 담을 허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버지학교가 아버지들만이 지원자로 오고 봉사자도 아버지들로만 이루어졌다면, 부부학교 역시 지원자는 물론이고 진행과 강사등 모든 봉사자가 부부로 함께한다.
이번 행사 참석자는 “미주 본부에서 봉사자로 간 부부들의 다정한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간증했다.
부부학교는 아버지학교나 어머니학교를 참석한 경험이 없어도 참여할 수 있다.
토론토 부부학교 1기에서는 상담학 박사학위와 정부 자격증을 소지한, 현직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겸, 양미원 부부, 정해균 목사가 “치유”와 “대화”에 대해 강의했다.
“부부의 성”이란 주제로 열린 마지막 강의의 강사로 선 이병일 목사(LA지도목사)는 재미있고 실제적인 상황을 예로 들며 이를 성경에서는 어떻게 말씀하고 있으며, 어떻게 부부관계에 적용 할 수 있는 지를 설명했다.
부부간의 유언장 작성, 용서와 화해,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 새로운 부부의 연을 맺는 ‘언약식’ 등의 순서도 있었다.
새롭게 하나님 앞에 결단한 24쌍의 부부는 앞으로 캐나다뿐만 아니라 미국과 미주 전체에서 열릴 부부학교에 부부봉사자로 전원 헌신하기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