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새생명장로교회 임규영 원로목사 추대 및 임영희 담임목사 위임 감사 예배가 지난 7일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타코마 새생명장로교회 제 2대 담임 임영희 목사는 "임규영 원로 목사님이 걸었던 믿음과 헌신, 사랑의 길을 따라 걸으며, 말보다 행함으로 보여주고,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며, 오로지 기도와 눈물로 목회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길, 주님의 십자가 길을 모두 함께 걸으며 서로 돕고 이끌어주면서 가자"며 임규영 원로 목사와 성도들이 세워 온 새생명장로교회의 선교 비전과 목회관을 이어갈 것을 내비쳤다.
임영희 목사는 이어 "자신에게는 세 분의 임씨 성을 가진 아버지가 계시는데 첫째는 육신의 아버지인 임동진 목사님, 둘째는 믿음과 신앙의 아버지인 임규영 목사님, 셋째는 임마누엘 하나님"이라고 말해 청중들을 웃음 짓게 만들기도 했다.
임규영 원로 목사는 "하나님께서 이 부족한 사람에게 36년 동안 교회를 개척하게 하시고, 교회를 섬기도록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 이었다"며 "부족한 사람에게 주위에서 베풀어 주신 너무나 과분한 사랑에 감사 드리고 그 사랑이 오늘날까지 목회를 할 수 있었던 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영희 목사의 부친인 임동진 목사(열린문교회 원로)는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한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은 빌립보서 2:5절의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라는 말씀처럼 목회자의 길은 십자가의 길이므로, 매일 피와 눈물을 흘리며 성경의 소리와 지식을 전하는 것보다, 성도와 함께 울고 웃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임동진 목사는 또 임영희 목사가 임규영 원로목사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가기를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김정태 장로의 사회로 새생명교회의 자매교회인 광주월광교회 원로목사인 김유수 목사가 설교했다.
이날 김 목사는 "피로사신 교회"(사도행전 20:28)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바울은 교회 사랑의 광인이라 말할 수 있는데, 그는 교회를 위하여 육체의 남은 고난까지 기뻐할 정도로 교회를 사랑했다. 우리는 사도 바울처럼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고, 일생을 아름답게 마감하는 것을 본 받아야 한다"며 "새생명교회를 통해 진리가 계속적으로 선포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헌신, 사랑의 정신이 잘 계승 돼, 아름다운 전통이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정영복 목사(남가주 동신교회 협동목사)는 "임규영 목사는 서북미 지역 KPCA를 설립한 창립 멤버로 교회와 교단을 섬기는데 헌신을 아끼지 않았고, 교우들을 사랑하는데 모든 것을 내어 놓은 목회자"라며 "디모데후서 4:7절(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의 말씀을 따라 오늘 원로목사 추대를 받는 임규영 목사를 축하한다"고 했다.
변인목 목사(시애틀 큰사랑교회)는 "목회를 완주한 임규영 목사가 쌓아놓은 아름다운 전통이 계속적으로 새생명장로교회를 통하여 이어가기를 바란다"며 "오늘 위임 받는 임영희 목사님이 무엇보다도 교회를 사랑하고, 양떼를 아끼며, 모든 사심을 버리고, 오로지 교회와 주님의 일에 충성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변인복 목사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모든 부족한 것을 채우시고, 바로 세우실 것입니다. 또한 한 교회가 한 목사와 오랫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하면 교회가 튼튼히 바로 서거니와 그렇지 않고 목자가 자주 바뀌는 교회는 결코 건강한 교회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상길 목사(타코마 기독교회연합회 회장)는 "담임목사 위임을 받는 임영희 목사님을 축하 드리고, 교회와 지역사회를 바로 세우는 사역에 많은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