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석부 목사가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의 제4개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주일 오후 4시에 가디나에 있는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Kum Ran United Methodist Church)는 제4대 담임목사 이석부 파송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강희 목사(금란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파송감사 예배에서 나형찬 장로와 제임스 김 목사가 감사 기도를 드리고 “내 선한 목자” 축하 찬양에 이어 신상천 권사가 성경을 봉독했다.

연합성가대가 “완전한 기도” 찬양을 불렀고 서부 감리사 마크 나카가와(Mark Nakagawa) 목사가 “마음을 다하는 지도자(Leading with Heart)”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이 예배를 위해 어떤 말씀을 준비할 때 “새로운 왕 다윗을 찾는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양은 멀리서 보면 하얗고 귀엽지만 가까이서 보면 더럽고 성질도 나쁘다. 다윗의 형들은 편안하게 집에 머물고 있을 때 다윗은 들판에서 더러운 일을 했다”며 목회는 양을 돌보는 목자처럼 궂은 일임을 전했다. 또한 비한국계 회중을 대상으로 목회해 온 이석부 목사를 한인교회에 파송하는 것이 염려가 되는 면도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더 밝은 금란교회의 미래를 위해 그를 부르셨다”고 격려했다.

헌금과 코커스 목사와 사모 합창단의 헌금찬양 이후 나성금란교회 2대 담임이었던 윤선식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윤선식 목사
(Photo : 기독일보) 나성금란교회 2대 담임 윤선식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훌륭한 목사님과 사모님을 맞이하게 된 나성금란교회 여러분께 축하를 드린다. 내가 만난 목사님 중에 이렇게 훌륭한 분은 처음”이라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서 성도들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와 목회자와의 관계 그리고 성도들과의 관계를 잘 해야 한다”며 “목사님과의 관계를 잘 해야 한다. 신앙의 성패가 여기 달려 있다. 목사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나 하나님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성도들은 목사님보다 앞서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한 목사님의 고백을 인용해 목회의 본질은 섬김에 있음을 강조했다. “설교만 잘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삶이 없는 설교는 성도들의 귀만 키우는 줄을 예전엔 미쳐 몰랐습니다. 기도만 많이 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회개 없는 기도는 교만한 바리새인을 만들어 내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심방 열심히 하면 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이 없는 심방은 성도들의 가려운 곳만 긁어주는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설교보다 더 귀한 건 내가 부서지는 삶이었습니다.기도보다 더 귀한 건 내가 깨어지는 삶이었습니다. 심방보다 더 귀한 건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것이었습니다.”

격려사에 이어 색소폰팀이 “아주 먼 옛날”과 “살아계신 주”로 축가를 선사했고 평신도 대표로 찰스 케롤 장로가 담임목사를 소개했다. 위임식은 마크 나카가와 감리사가 진행했으며 ‘말씀과 예배’, ‘세례와 성찬’, ‘치리와 설교’, ‘목양과 돌봄’을 상징하는 선물을 증정했다.

나성금란
(Photo : 기독일보) 서부 감리사 마크 나카가와 이석부 목사

이석부 목사는 “하나님과 예수님께 중심을 두면서 목회를 하려한다. 성도님들을 마음으로 섬기고 사랑하면서 새로운 목회의 새로운 챕터를 쓰려고 한다. 성도님들이 기쁘고 슬프고 어떤 일이 있든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함께 할 것이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것”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교회, 예배가 살아 있는 교회, 헌신하는 주님의 제자가 가득한 교회, 안식처가 되는 교회, 말과 행동이 정직한 열린 제자들이 모인 교회,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해 “내 마음과 목숨,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는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목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순태 장로가 취임패를 증정하고 김세욱 권사와 김윤자 권사가 꽃다발을 증정했다. 한인연합감리교회 코커스 회장인 김낙인 목사가 축사하고 김웅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지난 7월 1일부로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 이석부 목사는 가정 상담을 하는 사모 김성희와 하버드 대학에 재학 중인 딸 이현영이 있다.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94년 유학길에 올라 클레어몬트 대학에서 M.Div와 D.Min 학위과정을 밟았다. 2006년 “Cultral Issues in Cross-Cultural Ministry for Effective Pastoral Leadership”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99년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98년부터 99년가지 하와이 퀀즈 메디컬 센터(Queens Medical Center)에서 원목을 거쳐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Bardsdale United Methodist Church(1999년~2003년), 앵커리지 한인연합감리교회(2003년~2005년), 사우스 패서디나 태평양 연합감리교회(2005년 - 2006년), 아테시아-세리토스 연합감리교회(2006년 7월~2018년)에서 목회했다. 2001년 미연합감리교 캘리포니아 태평양 연회 정회원이 되었으며, 현재 연회 안수사역부 위원(The board of Ordained Ministry, Cal-Pac Annual Conference)와 서부지방회 안수사역위원회 위원(Distrcit Committee on Ordained Ministry)을 맡고 있다.

나성금란연합감리교회는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행위를 가지라"(계시록 2:5)말씀을 바탕으로 "기본으로 돌아가는 교회"를 올해의 표어로 삼아 지역사회 노방전도, 성지순례, 영적후견인 세우기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다음세대를 세우며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나성금란
(Photo : 기독일보) 나성금란교회 제4대 담임목사 파송 감사예배가 지난 9월 30일에 드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