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이후 정기적으로 기도문을 발표했던 분당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사태가 완전히 종결된 이후 처음으로 기도문을 발표하고 “인질 생명 때문에 공격을 자제하고 있던 많은 사람이 무차별로 교회와 복음을 공격할 것이 예상된다”며 교회비판 여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 목사는 “43일 간 긴 여정이 마침내 끝이 났다”며 “배형규 심성민 두 분 순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슬픔이었다. 피랍된 21명과 가족의 눈물은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고 그동안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특히 박 목사는 교회비판 여론에 대해 “그 동안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만 앞으로 이전보다 더 어렵고 힘든 영적 싸움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 샘물교회는 본의 아니게 이 전쟁 한 가운데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 목사는 “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시 기도 자리에 모이기를 원한다”며 “배형규 목사님이 장례가 끝나는 대로 추석 전까지 저녁마다 새벽마다 하나님 앞에 다시 엎드립시다”라고 성도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또 박 목사는 “긴 시간 동안 새벽과 저녁을 비롯해서, 시간마다 기도하며 섬기신 성도의 수고가 참 컸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셔서 오늘의 기쁨을 갖게 됐다”고 감사 뜻도 전했다. 또 박 목사는 정부와 국민에게도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목사는 “이번 사건을 통해서 복음에 대한 이해가 없는 대다수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게 돼 참으로 죄송했다”며 “특히 아프간 땅에서 조용하게 섬기고 있던 많은 사역자가 그들이 생명처럼 사랑했던 아프간을 두고 떠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 주께서 빈자리를 채워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故 배형규 목사와 故 심성민 형제를 추모하며 “먼저 두 순교자 가족에게 하나님 평안이 있기를 구한다”며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흘린 그들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