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동성애자였다가 현재 목사의 아내가 된 한 여성이, 그녀의 세계관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었던 목사가 ‘혐오 발언’으로 고소당하게 되자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제네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러큐스 대학의 전임 교수 출신의 로사리아 버터필드(Rosaria Champagne Butterfield) 박사는 최근 ‘하나님을 향한 갈망’(desiringGod.org) 인터뷰에서 뉴욕의 한 목사와의 대화를 떠올렸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버터필드 박사는 당시 큐스개혁장로교회 목사였던 켄 스미스 목사와 진리와 윤리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녀는 “22년 전, 켄 목사가 내게 한 말들은 혐오 발언이 아니었다. 그는 나를 레즈비언으로 받아들였지만, 이를 인정하지는 않았다. 난 켄의 세계관을 거부했고, 그는 나의 세계관을 거부했다. 우리는 세계관의 차이를 분명히 볼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같은 분열이 개인적 공격에 대한 무게로 다가오진 않았다”고 전했다.
작가이자 어머니, 동시에 사모인 버터필드 박사는 당시 그와 진리가 도덕적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토론했다. 당시 그녀는 “다른 여성과 헌신적인 관계에 있었다”고도 했다.
그녀는 “나는 여자친구를 가장 최고의 방식으로 사랑했다.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에서 처음으로 파트너쉽 정책을 공동 저술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켄 스미스 목사 부부와 매주 식사를 했다고 한다. 대부분은 그들의 집에서 때로는 그녀의 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더라도 삶과 신앙의 문제에 관해 계속 토론을 이어갔다.
버터필드는 “오늘날 소셜미디어는 깊은 대화보다는 ‘상대를 조롱하거나 파괴하려는 시도’에 주로 사용된다”면서 “켄과 플로이와 나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이전에 이미 친구가 되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 친밀했지만, 서로가 드러내는 다른 세계관과 개념, 어휘, 서적 및 가치 등에 완전히 흡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인간으로 볼 수 있었고, 이러한 관점 때문에 함께 식탁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버터필드 박사는 “현재 교회는 문화적 압력에 굴복했으며, 성에 관한 성서적 이해를 거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2013년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리스도를 향한 나의 결정은 게이 및 레즈비언 공동체에 끔찍하고 맹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상기했다.
그녀는 “모든 공동체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들이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이를 믿기에, 우리 믿는 자들이 그들과 함께 하며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희망이 있다. 하나님은 내가 너무나 약하기 때문에 나를 보호해주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