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러셀 크로우(54)가 찬송가 후렴구를 부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셀 크로우는 영화'글레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뮤지컬 '레미제라블'등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유명 배우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60만 명 정도다.
러셀 크로우는 인스타그램에 '배우가 준비한다' (The actor prepares)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찬송가 291장 '달빛보다 더 환한 천국'의 후렴구"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나가 만나리"를 반복해서 부르며 수염과 머리털을 정리한다.
찬송가 '달빛보다 더 환한 천국'의 원곡인 '스윗 바이 앤 바이(Sweet By and By)'는 1868년에 만들어져서 19세기에 큰 인기를 얻은 곡이다. 그 이후 엘비스 프레슬리, 루이 암스트롱, 조니 캐쉬, 글렌 캠벨, 돌리 파튼, 윌리 넬슨, 로레타 린, 케니 로저스 등 인기 가수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러셀 크로우는 2014년 대런 아로노스프키 감독의 영화 '노아'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영화는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홍수를 배경으로 했으나, 실제로 성경과 다른 전개로 많은 기독교들의 혹평을 받았다.
러셀 크로우는 평소에 신앙에 대한 언급을 잘 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피플(People)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종교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약 17년 전에는 탐 크루즈를 따라 사이언톨로지에도 있었다. 그러나 계속 붙어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07년 그는 멘스저널(Men's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 세운 비잔틴 성당에서 세례를 받을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그곳은 거룩하게 구별돼 있으며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고 했다.
그의 아들 찰리는 이미 그곳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다음에는 또 다른 아들 테니슨과 함께 자신이 세례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무엇인가 있다고 믿는다. 우리 모두를 끌고가는 훨씬 더 큰 존재가 있다. 난 기꺼이 그 믿음의 도약을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