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리폼신학대학교(원)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교회음악과 영적 전쟁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첫 날 유상열 목사(리빙스톤교회)는 교회음악의 성경적 배경 및 찬송가·복음 찬송가·복음성가 및 CCM과 CWM에 대해 설명했다.

유상열 목사는 "교회음악학자 제임스 데이비스는 기독교 성가를 1)인간이 하나님에 관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노래(찬송가) 2)인간이 인간에 관하여 하나님께 아뢰는 노래(복음찬송) 3)인간이 하나님에 관하여 인간에게 말하는 노래(복음성가)로 구분했다"고 설명하며 구체적인 찬양의 예를 들었다.

또한 유 목사는 새로운 기독교 음악으로 CCM과 CWM에 대해 설명하며 CCM(Christian Contemporary Music)은 크리스천들이 부르는 이 시대의 음악으로 1960년대 중반이후 생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CCM은 전도용으로 사용하면 너무 좋으나,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며 "복음은 들어가지 않고, 노래만 계속 하려고 한다. Christian을 빼면 세상뮤직과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CWM(Contemporary Worship Music)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현대음악이다.

유 목사는 강의 말미에 "세상의 문화적 파도는 밀려오는데, 가만히 있고 움직이지 않으면 깎인다. 세상문화의 파도를 타고 나가야 한다.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면 교회는 도태된다"고 우려하며 "문화는 선과 악이 아니다. 기독교 문화로 만들어 가면 된다. 영적으로 무장되지 않으면 요즘 리듬에 도취돼버린다. 젊은이들이 뜨겁게 찬양하지만, 변화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문화의 파도를 타는데 있어, 목회자 혼자의 몫이 아니라 온 성도들이 함께 해야 함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목사가 아무리 현대적 감각을 가지고 문화의 물결을 타려고 해도, 성도들이 막는 경우도 많다. 이는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겁내기 때문이다. 안되면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 교회의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바꾸지 않는 게 좋다"며 "실컷 찬양해놓고, 자 그럼 다 같이 묵도하겠습니다라고 하면 예배가 묵직해져서 안 된다. 회중들이 함께 통성기도하며 자연스럽게 대표기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기도 했다.

또한 유 목사는 예배 형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팀사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휘자도 함께 예배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다. 혼자 하려 하지 말고 교회의 여러 사람들과 논의하며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