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대학이 트랜스젠더 활동가들로부터 압력을 받고 트랜스젠더에 대한 연구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다고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사이언스 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교의 행동 과학 및 사회 과학 실습 교수인 리트먼 박사는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이 급속하게 나타난 청소년 및 청년과 이 질환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동년배의 압력이 발달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설문 조사에서 부모 중 21%는 "자녀가 트랜스젠더로 확인 된 친구를 한 명 이상 갖고 있다"고 말했고 80%는 "자녀가 자신을 트렌스젠더라는 정체성을 가졌을 때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증거한 때와 거의 일치했다"고 대답했다. 45%의 부모는 두 가지 증상을 모두 보고했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리트먼 박사는 트랜스젠더 멤버들의 성 불쾌감과 친구 그룹 사이에 가능한 상관 관계가 있다고 결론지었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십대들이 온라인에 노출되어 있는 트랜스젠더 문제에 대한 조언의 유형도 성 불쾌감과 관련 있다고 결론지었다.
리트먼 박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별 불쾌감은 동료 중 한 명, 여러 명 또는 심지어 모든 친구들이 거의 같은 시간, 집단 안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급속 성별 불쾌감'를 일으키는 십대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대응기제로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교의 학장인 베스 마르커스는 리트먼의 연구를 학교 웹사이트에서 삭제한 결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연구의 결론이 트랜스젠더 청소년을 지원하고 트랜스젠더 공동체의 구성원들의 관점을 신뢰하지 못하게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브라운대학 멤버들로부터 듣게 됐다"고 밝혔다.
라디오 진행자인 벤 샤피로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을 데일리 와이어에 기고하면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정치적으로 올바른'(Politically Correct) 입장을 해친다는 이유로 논문이 삭제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연구 방법론에 관한 질문을 제기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대중의 압력으로 과학 연구에 대한 논문을 삭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대중의 중대한 문제에 관한 토론을 중단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UC 버클리 정부연구소(Institute of Governmental Studies)의 수석 연구원 인 스티븐 헤이워드는 브라운대학을 "비겁하다"라고 비난하면서 "이데올로기적인 정체성을 가진 정치그룹은 더 이상 연구를 원하지 않는다. 리트만 교수의 연구를 억압하고 부인하는 연구를 원할 것이다. 앞으로도 이 문제를 조사하는 학자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리트먼 박사의 연구를 보호하기 위한 청원이 진행 중이다. 청원자들은 "연구 결과가 당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과학적 연구 결과를 묻어 버리지 말라" "진실을 숨기지 말라"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