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뉴멕시코에서 일어난 아동 학대 사건의 용의자를 석방한 판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 미국을 경악케 했던 이 사건은 뉴멕시코 임시 주거시설에서 11명의 어린이가 감금 된 채 발견된 사건으로 학대범들은 아이들을 굶기고 감금했으며 이들에게 총격훈련까지 시켰다고 전해졌다.
또한 3살 유아는 악마를 쫓아내기 위해 고안된 종교 의식 중 사망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작년 피고 중 한 사람에게 납치된 것으로 보고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타오스 카운티 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를 비롯한 5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이슬람 신앙 극단주의자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담당한 사라 백커스 판사는 지난 13일 용의자를 석방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 사회에 위협이 아니므로 전자 태그 장치를 착용하라고 판결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같은 판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사라 백커스 판사는 이미 이 위험한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감옥에서 탈출시킨 것과 다름 없다. 그들은 아이들에게 학교 총기 난사를 수행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백커스 판사는 발찌로 채우고 그들을 내버려두었다. 이것은 미친 짓이다. 그들은 더 이상 해를 끼칠 수 없는 곳에 있어야 한다. 한 어린이는 이미 죽었고 그들의 의도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검찰은 지난 주 법원 문서를 통해 5명의 피고인 모두가 학교 총격 사건을 일으키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총기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인 측 변호사는 이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백커스 판사는 "검찰은 이들이 큰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로 그 계획이 무엇인지를 만족스럽게 나타내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이들을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자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체포했다"면서 "이들이 백인과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도 몸에 손을 대고 기도하는 것이나 성경을 인용하는 것에 거리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흑인 무슬림이 그것을 할 때, 사악하고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백커스 판사는 현재 2백가지 이상의 위협을 받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백커스 판사에 대한 신체적 폭력을 예고하는 위협으로 인해 타오스 카운티 법원이 폐쇄된 상태다. 백커스 판사는 '이슬람 테러리스트 동조자'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