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의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윌로우크릭 교회의 스티브 카터 교육목사가 지난 5일 전격적으로 사임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교회 설립자인 빌 하이벨스 목사의 새로운 성추문에 대한 뉴욕타임즈 기사가 나온 후, 카터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즉각 사임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가 지난 4월 하이벨스 목사의 뒤를 이어 교육목사를 맡은 지 4개월 만이다.
카터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하이벨스 목사의 성추문 의혹은 끔찍한 일"이라고 적었다.
그는 "몇 주 전부터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교회 측의 요청으로 공식 발표를 미뤄왔다. 그러나 교회의 하이벨스 목사 성추행 의혹을 처리하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었고, 양심상 교육목사로서 여러분 앞에 설 수 없어 즉시 사임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 장로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눈 결과, 교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차이가 있었으며 비록 그 차이가 누가 옳고 그른지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내가 믿는 신앙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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