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많이 겪게 되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녀 양육입니다. 자녀는 단순히 낳기만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생명을 피워주는 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바른 부모는 생명을 심어주고, 생명을 피워줍니다. 그러면 생명이란 뭔가? 생명은 죽음을 지나가는 것이 생명입니다. 죽음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passover)이라고 말합니다. 애급에서 모든 장자가 죽을 때에 어린양의 피가 묻은 집은 사망이 넘어갔습니다. 생명은 죽음을 피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돌파합니다.
주님은 필라델피아 교회를 향해서 이기는 자라고 합니다. 고난과 어려움이 없는 교회라는 말이 아닙니다. 고난과 어려움을 돌파하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을 주시러 오셨다 말씀합니다. 애급의 바로 왕에게 붙는 수식어가 있습니다. 완악함이라는 말입니다. 히브리말로 완악은 마음이 강하다란 뜻입니다. 그러면 왜? 마음이 강해지는가? 그것은 계산 때문입니다. 계산이 들어가면 강해집니다. 남녀 교제를 할 때에도 서로사랑이 깊어지면 서로 불쌍히 여깁니다. 이때에는 결혼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계산이 들어가면서부터 완악해 집니다.
애급은 노예 국가입니다. 노예는 생산 기능을 담당합니다. 바로가 평상시에는 강대국의 왕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예를 빼내겠다. 했더니 생산 기능의 마비가 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래서 10가지 재앙을 만나도 양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게 바로의 완악입니다. 바로가 성질이 나빠서 완악해진 것이 아닙니다. 계산이 들어가니까 완악해진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이것을 욕심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욕심은 사람을 완악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완악한 마음은 생존으로 삽니다. 생존은 죽으면 안 됩니다. 계산으로 사는 삶이기에 허용해서는 안 되는 삶입니다.
출애굽 한 백성들은 하나님을 자주 원망했습니다. 그들의 복의 개념이 상황의 복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좋으면 복이고 나쁘면 저주입니다. 그러니 항상 up and down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은 존재의 복이요, 함께의 복이요, 생명을 주시는 복입니다. 하나님은 상황에는 별 관심이 없으십니다. 생명이 주어지면, 어떤 상황도 돌파하여 이기십니다. 심지어 죽음도 이깁니다. 생명이 있는 사람은 죽어도 되는 삶입니다. 다시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생명은 상황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생명으로 상황을 이기는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병규 칼럼]생명으로 상황을 이기는 승리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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