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의심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한 스티프 퍼틱 목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종교 매체 파테오스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신학 및 문학센터를 맞고 있는 오웬 스트라챈 박사는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의심은 미덕이 아니다. 의심은 믿음의 일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은 필수적으로 은혜의 복음에 대해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또 당신이 예수를 주와 구세주로 믿는다는 의미이다. 주님께서는 스스로 길, 진리,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또 전적인 회개와 당신에 대한 전적인 믿음을 요구하셨다. 그렇게 하신 것이 옳은 일이다. 예수님께서는 도마의 믿음을 책망하셨다"고 말했다.
스트라챈 박사의 이 같은 언급은 퍼틱 목사가 지난 주일 설교에서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의심이 들 때가 있다"고 인정한 뒤에 나왔다.
퍼틱 목사는 "나 역시 의심이 있다. 난 '아들이 자유케 한 자들은 자유롭다'는 성구를 읽는다. 그러나 때로 난 어딘가 속박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의심이 있다. 이게 옳은가? 여러분들은 이제 마이크를 든 남자가 의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다른 교회를 찾아야 하는가?"라면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회자는 결코 의심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난 사람들은 내 이름 앞에 목사라는 직업이 붙어 있기 때문에 내가 전혀 의심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나와 함께 사업을 하는 한 남성은 내게 '나는 믿음을 갖고 싶다. 그래서 당신이 부럽다. 난 항상 하나님을 믿기를 원한다. 그런데 난 항상 의심이 많은 사람이다. 당신에게는 이러한 의심이 없는 것이 부럽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의심을 하는 것이 믿음의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에 대해 스트라챈 박사는 "예수님께서 의심의 여지를 만들어주고 싶으셨다면, 기독교인들이 고백하는 것과 반대의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믿기만 하지 말고 의심도 하라. 이것이 진짜 인간다운 것이다'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 어디에서도 그러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고, 그 비슷한 말씀도 나와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바를 분명하게 말하겠다. 믿음에는 어떤 의심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의심으로 영광 받으실 수 없다. 의심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이 아니다. 이는 불순종이다. 우리 모두는 믿음에 있어 흔들릴 수 있다. 항상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최고의 믿음으로 살아가는, 완벽한 기독교인은 없다. 우리는 주님과의 약속을 깰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틱 목사에 대해 "기독교인들에게 믿음과 의심을 섞도록 장려해선 안 된다. 퍼틱 목사는 대화의 본질을 혼동하고 있다. 의심이 아닌 믿음이 가치가 있고, 사람들은 불확실성과 절망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 안에 믿음을 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믿음을 가지는 것은 우리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다. 성경에 따르면, 믿음을 가지는 것은 거룩한 선물이다.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