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그 순간 (Birth)부터 저 멀리 떠나는 (Death) 그 날 사이에 있는 수많은 선택(Choice)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게 그 분의 은혜를 우리의 삶에 쏟아 부으시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항상 있으리라" (마 28:20)고 약속하신 것처럼, 순간마다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질문을 던지시면서 쉼없이 당신의 발걸음을 인도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인생 최고의 코치이신 예수님의 제자인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분의 질문에 대한 최선의 답을 내 놓는 것이며 오직 그분이 이끄시는 방향으로 달려가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코칭리더십에서 질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좋은 질문은 피코치가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고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게끔 잠재의식을 깨워주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던지시는 질문처럼, 좋은 질문이란 궁금증과 용기를 바탕으로 해서 코칭의 방향이 향하고 있는 상황에 부합하는 적합한 질문이어야 하며 동시에 목표와 실행계획을 이끌어 내는 질문이어야 한다. 이에 적합한 코칭대화에는 GROW라는 모델이 있다. 이는 질문, 경청, 피드백을 통하여 신뢰를 형성하고, 목표를 설정하며, 현실의 장애물을 파악하고 대안을 창출하며, 실행의지를 확인하게끔 하는 대표적인 코칭대화 모델이다. 이 중에서 각 단계별 질문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
우선, 목표설정(Goal) 단계의 질문에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대화하고 싶으신가요?" "이 결과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구체적으로 무엇을 변화시키길 원하십니까?" 등이 있으며, 현실파악(Reality)의 단계에서는 "문제해결에 방해되는 요인들에는 무엇이 있나요?" "지금까지 어떤 시도를 해 보셨나요?" "그것을 달성한다면 어떤 결과를 예상하나요?" 등의 질문이 있다. 또한 대안창출(Option) 단계에서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다른 대안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 수 있습니까?" "중간 목표로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나요?" 등의 질문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실행의지(Will) 단계에서는 "어디서부터 시작해 보시겠습니까?" "언제쯤 중간점검을 해 보겠습니까?"라고 물어 볼 수 있다.
이 땅에 살면서 제자로서 맡은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머물러야 한다. 그렇다면 언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를까? 다시 말해서, 우리는 언제 주님의 코칭에 가장 의지하게 될까? 그때는 아마도 바로 내 자신의 연약함을 인식할 때가 아닌가 싶다. 참으로 우리는 생각도 짧고 의지력도 부족하여 많은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주님의 은혜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약할 때 오히려 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건강하고 세상에서 잘 나갈 때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이내 곧 인생에서 어려움이 닥치고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면 자신을 의지하기 보다는 기도와 예배 그리고 생명의 말씀에 의지하게 되면서 예수님의 코칭을 갈망하게 된다. 또한 주님과의 그 진실된 대화를 통하여 그분이 우리에게 새 힘을 불어 넣으시고, 오히려 내 자신이 약할 때 더 강하게 되는 하늘의 비밀을 깨닫게 해 주신다.
그러므로 예수의 제자들이여, 당신에게는 주님께서 채워 주실 공간이 많이 있음을 기억하길 바란다. 그 자리는 분명 인생 최고의 코치가 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만 가득 차야 할 것이며, 바울이 '육체의 가시'를 가진 것처럼 당신에게 있는 '가시'를 자랑하고 감사함으로 채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내가 약할 때 강함 주심'을 찬양할 수 있지 않겠는가? 또한 주님은 이러한 고백이 당신의 입술에서 흘러 나오기를 기대하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