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언제 생겼을까? 연대 문제는 오랜 논쟁거리다. 이런 가운데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처럼 오래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은 책 「창조 연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세창미디어)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최근 한국에 불어오는 이른바 '유신 진화론'을 포함해 '오랜 지구론'에 어떤 논리적 모순과 과학적 불합리가 있는지를 꼬집고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젊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독교 웹툰 '에끌'의 '창조론 연대기'에 대한 반론 형식이라는 점이다.
작가(fingerofthomas)는 이에 대해 공개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런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각 이론의 장단점과 논리를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과학은 '자연주의'를 기본적으로 가정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초자연적인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러나 이는 인본주의적 가정일 뿐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 세상의 어느 누구도 빛의 속도가 역사 내내 일정했음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빛의 속도가 항상 지금과 같았음을 가정하고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라고 계산한다는 게 이 책이 지적하는 '오랜 연대'의 오류 중 하나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우리가 정말로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눈리적으로, 중립적으로, 양심적으로만 생각한다면, 과학의 발달은 오히려 진화와 반대되는 증거들을 나타내며, 진화론의 한계와 비과학성을 증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