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억류된 인질이 28일 오늘 오후(동부시간) 1차로 여성 3~4명이 석방되고 남은 인질은 2~3일내 석방될 것이라고 미 CBS 방송이 탈레반 지휘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CBS는 인질 석방일정과 관련 인질 납치범과 직접적 연계가 있는 탈레반 지휘관 물라흐 압둘라흐가 "3~4명 여성이 화요일 오후에 풀려날 가능성이 있다"며 "인질이 모두 2~3일 내에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 역시 "인질이 멀리 떨어져 있는 기술적 문제로 한국인 인질은 최대 닷새 안에 순차적으로 석방될 것"이라며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2~3일내 전원 석방이라는 기대감에 반해 예상보다 석방 기간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텔레반이 본국 측의 인질 석방 조건을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는 속셈으로 시간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안으로 아프간에서 체류중인 본국 민간인을 모두 철수해야 하는 조건이 내걸렸고 탈레반 입장에선 인질을 최대한 장기간 억류하며 약속이행 여부를 확인하려고 할 수 있다.

한편 CBS와 인터뷰를 한 텔레반 지휘관 압둘라흐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이를 지원하는 서방국가에 대한 무기로 납치를 계속 활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좋은 전략"이라고 답해 인질 납치 활동을 앞으로 계속 벌일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