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짐 카비젤이 2004년 개봉된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의 역할을 할 때,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찢어지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 때부터 많은 이들을 그리스도께 이끌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역할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카비젤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갖고 "내가 '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십자가에 달릴 때, 하나님께서 가까이 오셔서 '그들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날 사랑하는 이들이 적다'고 말씀하셨다. 난 '네, 제가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제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씀드릴께요. 그리고 이를 공개적으로 말할게요. 상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분의 피조물이 그분을 사랑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주님이 홀로이신 이유이다. 그분은 우리에게 강제적으로 하실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사랑이 될 수 있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맡은 역할을 통해 이러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매우 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은 가장 많은 이들을 그분께 돌아오게 할 수 있다. 심지어 믿지 않는 이들까지도"라고 덧붙였다.
최근 개봉한 영화 '바울, 그리스도의 사도'에서 카비젤은 바울 사도(짐 폴크너)의 동역자인 누가 역할을 맡았다.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신지 약 30년이 지난 후, 바울은 네로의 명령에 의해, 로마의 감옥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로마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비난을 받으며 극심한 박해를 경험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누가는 감옥에 있는 바울을 만나고 그로부터 얻은 지혜를 많은 지역교회 교인들에게 나눠주고자 한다.
카비젤은 인터뷰에서 "'바울, 그리스도의 사도' 영화의 대본을 받기 전, 나의 삶을 바꾸는 일련의 사건들을 경험했다. 친한 친구와 변호사의 죽음,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 등이었다. 그러나 내게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해군 친구들이었다. 기독교인이었던 이들은 작년 성금요일에 이슬람국가(IS) 대원들에 의해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본을 받아서 읽고 난 후, 바로 '와, 순교자들, 살해당하고, 죽임을 당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랭크가 멘토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했고, 바울이 누가에게 멘토와 같겠다고 생각했다. 마치 프랭크가 내게 그러하듯이 말이다. 이것이 내게 유기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카지벨은 영화를 통해 박해받는 교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해는 오늘날 전 세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이다. 신앙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바울과 같은 기독교인들 때문에 영감을 얻는다. 그들은 특별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사랑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