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교수가 '토리노 성의'를 바탕으로 예수님의 모습을 3D로 재현했다.
프랑스 매체 알레테이아(Aleteia)에 따르면, 파듀아 대학교에서 기계 및 열측정을 가르치는 줄리오 판티 교수가 지난 주 3D 이미지를 공개했다.
수 년 동안 토리노 성의를 연구해 온 판티 교수는 "이 땅에서 예수님의 형상이 어떠했는지 보여주는 가장 정밀한 이미지"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
그는 알레테이아와의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예수님을 묘사할 때, 이번 작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연구에 따르면, 예수님은 뛰어난 외모의 남성이었다. 길지만 매우 튼튼한 팔·다리에 키는 거의 5피트 11인치였다. 당시 평균 키인 5피트 5인치보다 컸다. 그리고 당당하고 위엄있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판티 교수는 3D 이미지로 예수님의 몸에 난 많은 상처들도 표현해 낼 수 있었다.
그는 "채찍질로 인한 370개 상처가 있었다. 성의에 나타나지 않은 옆구리 상처는 제외한 것이다. 성의는 오직 몸의 앞부부과 뒷부분만 감싸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D 복구 작업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성의에 쌓인 그분의 오른쪽 어깨는 신경에 상처를 줄 정도로 심각하게 어긋나 있었고 이로 인해 예수님의 몸은 오른쪽으로 쳐졌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쳐 |
4.4*1.1m 크기의 사각형 아마포 천인 토리노 성의는 현재 교황청의 소유이다. 교황청측은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 천에는 십자가형으로 숨진 예수의 모습과 혈흔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관해 몇 차례 과학 조사가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확실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