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묻힌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기념하는 기독교 최대 절기이다.
오늘날 지키고 있는 부활절은 주후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절기상 춘분(春分, 3월 21일경) 후의 최초의 만월(보름달) 다음에 오는 첫째 주일로 지키고 있다.
그러므로 3월 22일부터 4월 25일 사이에서 매년 바뀌게 된다. 보름 뒤 첫째 주일이라는 말은 '음력'을 말하기 때문이다. 가톨릭(천주교)도 같은 날 지킨다.
또 러시아정교회 등 동방 교회에서는 다른 기준을 사용하여 조금 뒤에 행해진다.
영어 이스터(Easter)이고, 독일어 오스테른(Ostern)에서 볼 수 있듯, '봄의 계절'과 연관되어 있고, 이탈리아어·프랑스어 등 로맨스어 계통은 그리스어의 파스카(Pascha)를 통해 헤브루어인 페사흐(Pesach)에 연결되어 결국 유대교의 유월절(逾越節, Passover)과 맥이 닿아 있다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는 설명하고 있다.
기독교는 1947년부터 초교파적으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중간 중간 갈라지기도 했다.
부활절 의식은 전형적으로 밤에 이루어졌다. 부활 성야(復活聖夜, Easter Vigil)는 성 토요일과 부활절 사이 행해졌으며, 죽음의 어둠 속에서 그리스도가 승리하여 새로운 삶을 얻는 과정이 중점적으로 강조되었다. 초대교회에서는 이때 3년간의 교육을 거쳐 세례를 거행하기도 했다.
이후 중세에는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에 예배를 드리면서 '철야 예배'가 없어지기도 했으나, 1955년 가톨릭은 밤에 미사를 드리도록 의무화했다.
관련 풍습은 대표적으로 부활절 달걀을 나눠먹는 것이며, 부활절 토끼·부활절 백합 등으로 새로운 삶, 풍요, 순수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유럽 중부·동부에서는 양을 예수의 상징이라 하여 양고기를 부활절의 중요한 음식으로 삼고 있다. 또한 흰옷은 새로운 생명을 나타낸다고 하여 널리 입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