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신(타투) 사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문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공동체와 대화를 위한 기회로 보라"고 조언했다.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최근 세계주교대의원회의(시노드) 준비모임을 가진 교황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신학생이 '타투와 같이 현대 문화의 복잡성에 대해, 훈련 받고 있는 사제의 입장에서 어떻게 답을 해야하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문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에리트리아 기독교인들은 수년 동안 이 곳(이마를 가르키며)에 십자가를 만들었다. 오늘날에도 이를 볼 수 있다. 십자가는 문신이었다"고 말했다.
또 "문신은 종종 공동체의 회원임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신을 통해서 공동체 소속감을 표현하고 싶은가? 문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젊음이들은 절대 두려워해선 안된다. 절대! 왜냐하면 문신의 배경이 좋지 않다 해도, 우리를 진리로 이끄는 무엇인가 있기 때문이다. 문신의 의미를 놓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화두로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또 성직자들이 직면하게 될 도전에 광범위하게 언급하며 "소문은 성직자와 지역 공동체간의 유대감에 안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사제는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그러나 성직권위주의는 사제의 사목적 역할과 상급자의 경영적 역할을 혼동하기 때문에 교회의 최악의 질병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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