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 25일 열린 이스트 베이 교협 주관 최대규모 2세 집회가 양일 총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인 2세들의 믿음과 열정의 "회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총 400여명이 "예수 그리스도께 삶을 드리겠다."는 헌신의 서약을 했다는 데서 집회의 뜨거웠던 성령의 역사를 짐작케 한다.

올해로 5번째를 맞고 있는 이스트 베이 청소년 2세 집회는 제 1회 500 여명 정도가 참석했으나 해마다 참여율이 늘어 올해 총 4000여명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5천명의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준비위원장 이동진 목사(새 소망 침례교회)는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돋보인 프로그램으로 '12분간의 복음전화'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약 1800여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가까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12분간 복음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시간에는 자신의 삶에 역사하신 예수님을 전하면서, 많은 2세들이 신앙에 새로운 도전을 받는 기회가 되었다.

이 목사는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인 교회 뿐 아니라 지역 150 여개의 미국교회에 광고 메일을 보내 홍보하는 등, 지역 교회의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다른 민족도 함께 복음화 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한인 2세 뿐 아니라 중국계, 스페니쉬계, 흑인계 아이들도 참석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결국은 한인 2세를 통해 다민족으로 가야 한다"며, "스피커 강사진을 외국인으로 쓰는 이유도 한국 사람끼리의 모임이 아니라 지역사회 복음화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집회가 되기 원하기 때문" 이라고 이번 행사의 비전을 밝혔다.

지역사회 및 개인 후원자들도 2세에 관련된 일인 만큼 선뜻 후원의 손길을 뻗쳐왔다. 이 목사는 "모두 2세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러나 2세들을 위한 기존 행사가 많지 않아 모두 기다리고 있었던 듯 하다" 고 2세 행사 부족의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계속해서 한인 2세 청소년 집회를 주최할 계획에 있으며, 아들인 조엘 리 전도사(새 소망 침례교회, 골든게이트 신학대 4학년)또한 한인 2세 목회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신학생이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집회와 집회 홍보를 위해 자기 일처럼 도와주신 지역 목사님들과 간사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