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원로목사회(회장 배금자 목사)가 "말씀과 세상"이란 제목으로 창간호를 발간하고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회지를 출간할 계획이다.
시애틀 원로 목사회는 회지를 통해 원로 목회자들의 목회와 선교 사역에서 체험한 신앙과 지혜를 다음 세대 목회자들과 나누고 성도들의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배금자 목사는 "은퇴 목회자들이 이제 모두 노년이 되어서 더 이상 일선에서 사역을 감당할 수 없지만 '주님께서 부르시는 날까지 소명 의식을 가지고 남은 시간을 주님께 바치겠다'는 뜻으로 회지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영희 목사는 축하의 글에서 "회지에 실릴 원로 목사님들의 글에는 큰 지혜와 교훈이 담길 줄 안다"며 "후배들과 이웃들에게 세상의 지혜, 천국의 지혜를 전하는 회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간호에는 시애틀 원로 목사회 초대회장인 박영희 목사의 축사를 비롯해 최태원 목사의 설교, 주완식, 배금자 목사의 간증, 김경만 목사의 담론, 최주훈 목사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글이 실렸다. 이외에도 탈북자 선교사 윤요한 목사의 옥중 수기, 유석종 목사의 이민교회의 갈등과 치유의 대한 해법 등 유익하고 흥미있는 글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성추행으로 구설수에 오른 고은 시인의 시가 실리는 등 논란의 소지도 있어, 회지 편집에 대한 전문성과 철저한 검증 절차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임 10주년을 맞이한 시애틀 원로목사회는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은퇴 목사들의 친목과 지역교회의 신앙 성숙과 발전을 목적으로 발족됐다. 시애틀 원로목사회는 매월 1회 모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