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황천영 목사)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페루와 집중 호우로 난리를 겪고 있는 북한에 구호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KPCA는 "페루와 북한이 자연재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지만 빈곤한 국가라 국가적인 복구 능력이 없어 재해를 입은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우리 교단이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KPCA는 이 사안을 놓고 지난 주말 긴급히 총회 회의를 가졌다. 회의 결과 보유하고 있는 기금으로 페루와 북한에 2만불 씩 지원하기로 했으며 전국 산하 교회에 이를 통지해 구호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이들은 자연재해를 당한 나라들에게 구호금을 보내는데 앞장서 왔다. 2004년에는 쓰니마 피해 지역에 10만불을, 2005년에는 카트리나 피해 지역에 15만 9천불을, 2006년에는 한국 수재민들에게 1만불을 지원하는 등 재해 지역을 도왔다.

KPCA는 "모금 액수와 상관 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국 교회가 헌신적으로 모금 활동에 참여해주기 바란다"며 "헌신된 모습을 통해 아름다운 교회의 본을 보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