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블로거로 활동 중인 한 여성이 레즈비언이었던 과거의 삶을 뒤로 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온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교인이 된 에밀리 토메즈(Emily Thomes)는 최근 온라인 전도사이트인 앵커드 노스(Anchored North)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애를 떠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15살 때 처음으로 다른 소녀와 낭만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누군가와 데이트를 한 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하나님도 이러한 관계를 수용해주실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나에게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는 말은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좋아해주시는 분'이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토메즈는 18, 19, 20살을 거치며 최고로 자유분방하게 지냈고, 여러 여성들과 연속해서 관계를 맺었다. 간호학교에 들어갔을 때는 결국 2명의 아이가 있는 유부녀와 사귀게 되었다. 그러다 22살 때 성경공부에 초대를 받게 됐다.
그녀는 "그들을 통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길 기대했고, 다시 교회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를 정당화하기 위해 초대에 응했다"면서 "둥글게 둘러앉은 여성들이 각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내겐 너무 생소했고, 귀찮았다. 그리고 '지금의 모습이 진정한 네 모습이 확실해?'라는 질문이 계속 이어졌다. 난 더 이상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고, 안정감이 필요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성경구절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와 같은 동성애자, 술 취한 자, 기타 내가 했을 법한 여러 행동들을 한 자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나와 있었다. 이것은 나를 두렵게 했고, 정말 정말 기분이 나빴다. 이어 고린도전서 6장 11절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말씀을 읽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다른 이들도 비슷한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과 그들도 변화되고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난 죄를 계속 붙들고 하나님을 거부하거나 아니면 그분께 돌아가거나 할 수 있었다. 내가 그분을 신뢰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살면서 지은 모든 (죄의) 빚을 털어낼 수 있었다. 난 내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너무나 흑과 백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성경구절을 비뚤게 봤고, 논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그런데 그 날은 내 눈이 정말 열렸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은혜에 놀라게 됐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바뀐 것이 아니다. 잃어버린 영혼이 다시 찾아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이성애자로 부른 것이 아니라 거룩함으로 부르신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녀의 간증 영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많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그녀의 발언들이 동성애자들을 해롭게한다며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