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들이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를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무천문화연구소 조성제 소장과 대한경신연합회 이성재 이사장 등 5명은 지난 11월 30일 종로경찰서에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이 김동호 목사를 고소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김동호 목사가 지난 11월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속인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무속인들은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포항지진은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게 주는 준엄한 경고'라고 한 데 대해, 김 목사가 '무당이나 하는 소리지 어떻게 지진 난 것 가지고 정부 탓하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무당은 하늘 팔아서 자기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잖아요, 사람을 겁 주고, 비슷하지 않아요?'라고 했다"며 "이 발언은 한민족의 전통신앙인 무속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멸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30만 무속인들을 분노케했다"고 주장했다.
일간지에 따르면 무속칼럼리스트 조성제 소장은 "한 정치인의 과도한 발언을 비난하면서 왜 무당을 싸잡아 모욕하고 폄하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번 김 목사 발언으로 한국 목회자들이 무당을 바라보는 시각을 전적으로 드러낸 발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당시 방송에서 류여해 위원에 대해 "조금 심하게 얘기해도 괜찮을까요? 네, 무당인가 그랬어요. 무당은 그런 소리 하겠지.... 무당은 하늘 팔아가지고 자기 이익 챙기는 사람이잖아요. 사람들 겁 주고. 비슷하지 않아요? 지진이 경고라는 말이나.... 이게 참 말이 안 되고. 이런 일이 일어나면 그 지진 때문에 상처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그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까 하는 생각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의 해당 발언에 대해, 류여해 최고위원도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