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스포캐인 밸리에 소재한 이스트포인트교회 설립자이자 담임 목사인 쿠르트 부브나 목사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당신이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길 원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됐다.
칼럼에서 부브나 목사는 "오늘날 미국의 많은 교회들이 죽어간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통계와 주관적인 의견들을 들어 그 이유를 찾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부브나 목사는 "솔직히 말하자면, 교회는 지난 50년 간 너무나 극적인 변화를 겪어왔다. 내가 교회에서 자랄 때에는 주일 아침부터 밤까지, 그리고 수요일 밤엔 항상 교회에 있었다. 로열 레인저, 성가대 연습, 청년부 모임, 포트락 파티가 있었고, 교회는 내 삶의 중심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주일날에는 아무도 모임 장소에서 놀 수 없었고, 집에서 TV를 보기 위해 (심지어 미식 축구 경기라 해도) 교회 모임을 빠지는 일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면서 "당시에는 이것이 자연스러웠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교회를 갔고, 복음주의자들은 더욱 그러했다"고 전했다.
또 "난 이러한 유산이 감사하다. 교회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었고, 이것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 교회에 나오는 친구들 중에 경건한 성품으로 내게 감동을 주는 이들도 있었다"면서 "교회는 건물이자 행사였고, 종교적·사회적 활동이었다. 교회 참석은 생명의 길이라기 보다 습관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슬프게도 종교적인 경험과 활동이 나의 마음이나 삶의 방식을 바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당신이 교회와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지만 나의 초점은 '누구도 교회에 다니기만 해선 안 되고, 우리가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데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의로워지길 원하신다. 그분은 소비자가 아닌 헌신자가 되길 원하신다. 예수님은 단순히 일주일에 한번씩 예배당에 나오라고 우리를 부르신 것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힘이 되라고 도전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앉아, 영적인 양식을 먹고, 가끔 박수를 치며 찬양을 부른다고 해서 당신이 영향력 있는 제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제자들(위대한 제자들)은 교회를 함께 한다. 단순히 회의에 참석하는 자들이 아닌 동역자가 되길 원한다.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헌신하는 동역자들이고, 이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고 주일날 교회에서 모임을 그만두라는 말은 아니다. 규칙적이고 신실한 예배 참석은 우리 신앙의 성장에 필수적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에 주신 가르침의 은사를 통해 교회에서 함께 배울 수 있다. 교회는 바로 우리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와보라'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그들이 아름답고, 진정한 삶의 변화를 마주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나의 친구인 조 위터 목사는 '예배에 출석함 없이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교회는 나 스스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약에서는 교회를 '에클레시아'라고 말한다. 이는 부름 받은 자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다. 교회는 예수님으로 인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이다. 이같은 교회가 없이, 여러분이 여전히 교회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교회에서의 모임이 중요하지만, 모임에 와서 그저 앉아만 있지 않길 바란다. 참여함이 없이 예배에만 참석하지 말라. 교회 일에 한달에 한 두번 정도 참여하면서 할 도리를 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러나 어쨌든 교회는 세상 속의 힘이면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신앙 공동체이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그리스도의 근본적인 사랑과 능력을 드러내라"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난 당신이 주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어디에서든 어느 때든지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10: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