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찬송가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더 퍼스트 힘'(The First Hymn)이 오는 3월 24일과 2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역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존 딕슨(John Dickson)이 내레이션을 맡은 이 다큐멘터리는, 해당 찬송가 조각이 초기 교회의 신학과 예배 관습에 대해 어떤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고대 사막에서 현대 교회에 이르는 여정으로 풀어냈다.
옥시린쿠스 유적에서 발견된 수천 점의 고대 문서들 사이에서 발견된 이 조각에는 3세기로 추정되는 찬송가의 일부가 담겨 있으며, 오랫동안 옥스퍼드 대학교 금고에 보관돼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찬양 가수 중 한 명인 크리스 탐린(Chris Tomlin)은 호주 출신의 유명 작곡가 벤 필딩(Ben Fielding)과 함께 이 찬송가를 새롭게 편곡해 지난해, 그의 앨범 '더 킹 이즈 스틸 더 킹'(The King Is Still the King)에 수록해 발표한 바 있다.

▲크리스 탐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탐린은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에서 발굴된 파피루스 조각을 처음 봤을 때,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조각이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가 마치 하나님의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마치 하나님께서 이 찬송가를 다시 사람들에게 전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찬송가의 마지막 구절은 "모든 좋은 선물을 주시는 유일한 분께, 아멘"이다. 다큐에서 딕슨은 "로마 세계의 이교도 숭배자들이 제우스나 심지어 카이사르와 같은 신들을 숭배할 때 비슷한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고 설명한다.
탐린은 이에 대해 "초기 기독교인들이 그 표현을 차용하고 재정의한 것은 그 문화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찬송가가 삼위일체를 언급하는 부분에 주목했다. 그는 "'성부, 성자, 성령'이라는 표현이 4세기 니케아 공의회에서 공식적으로 표명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것"이라며 "이는 성경 외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200년대에 이미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했다.
다큐멘터리는 이 편곡된 찬송가가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 울려 퍼지는 장면으로 절정을 맞는다. 탐린은 현대의 성도들이 1800년 전 가사를 함께 부르는 그 순간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찬양은 부르기 위한 것이지 듣기 위한 것이 아니다. 1800년 전에 불렸던 노래를 우리가 함께 부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초기 교회와 연결되는 느낌이 든다"며 "이 찬송가는 '천상의 노래'다. 첫 구절인 '모두 침묵하라 / 빛나는 별들은 소리도 내지 말라'는 하나님 앞에서의 경외심을 담고 있으며, 그것이 이 노래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노래가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참 좋다. 이 노래는 우리의 시선을 우리 자신에게서 돌려 더 큰 이야기로 향하게 해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악이 주는 힘에 대해 "우리가 부르는 노래가 우리 마음속에 와 닿는다. 음악은 너무나 강력해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을 우리 안에 심어 준다"며 "이 찬송가가 자신의 이름 때문이 아니라 그 상징하는 바 때문에 전 세계 교회에서 오래도록 불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