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부가 본국 정부 협상태도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장기화 되고 있는 피랍사태에 대한 해법으로 '라마단 특사설'이 흘러 나오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는 본국 시간 21일 낮 아프간 현지 파즈왁 통신과 전화통화에서 지도부가 점점 격앙되고 있다고 말하는 등, 탈레반 역시 장기화에 따른 이슬람권의 비난 등 국제 여론 악화로 인해 초조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랍 장기화를 막고 탈레반 피랍 사건 한가지 해법으로 일각에서는 다음달 13일 전후로 시작되는 라마단에 따른 '라마단 특사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라마단이 시작되기 직전 대규모 특사를 단행하는데 아프간 정부가 라마단 특사를 명분으로 수감자를 석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프간 정부는 한인 인질 석방을 위한 대통령 지속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프간 하미자다 대변인은 21일 밤(현지시간)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한국인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해 외무부, 내무부, 정보기관인 국가안보부 등 3개 부처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아프간이 정부 인질 석방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탈레반 역시 아프간 정부가 라마다 특사안을 제안해 온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라마다 특사'가 해법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